2008년 6월 19일 (목) 6:00 [스포탈 코리아]
예선전 최종전에서 당한 퇴장으로 대회 초반 2경기에 결장했던 아르샤빈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유로2008 D조 3차전 경기에서 스웨덴과의 경기에 종횡무진 활약 끝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아르샤빈의 활약은 단순히 추가골을 기록한 것 이상으로 러시아 대표팀의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아르샤빈은 히딩크 감독의 조련하에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지목된 러시아 축구의 마지막 퍼즐조각이었다.
로만 파블류첸코의 뒤를 받치는 쳐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아르샤빈은 러시아가 앞선 두 경기에서 빠른 패스를 통한 현란한 중원 플레이를 펼치고도 마무리 작업에서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던 러시아 축구의 부족한 2%를 채웠다.
아르샤빈은 매끄러운 움직임으로 원톱 파블류첸코에게 몰리던 수비를 분산시켰고, 적절한 타이밍에 과감하게 연결한 슈팅으로 러시아의 공격 작업을 완결성있게 만들었다. 또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러시아의 핵심 공격 루트로 활약한 레프트백 유리 지르코프와 절묘한 콤비네이션을 이뤘다.
현란한 드리블 돌파와 과감한 슈팅은 수 차례 스웨덴 수비진을 공황상태에 빠트렸을 뿐 아니라 팀 공격의 전체적인 역량을 끌어올렸다. 최전방에서 미드필드를 아우리는 광범위한 활동력을 보인 아르샤빈은 경기의 완급 조절까지 해내는 등 러시아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다운 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Euro 2008 예선전에서 러시아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활약하며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아르샤빈은 2007/2008시즌 '러시아 리그 챔피언' 제니트를 UEFA컵 정상에 올려놓은 것에 이어 유로2008 본선에서도 8강행을 이뤄내며 성공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10번' 아르샤빈은 168cm의 단신임에도 피치 위에서 결코 작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