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노력'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열심히 해라, 노력해라, 머리가 좋아도 노력하지 않으면 꽝이다 등등.
나는 '노력'이란 말을 들을 때마다
항상 생각나는 문구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인 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 말의 진위여부를 내 스스로
입증해 본 적이 없다.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학창시절, 독서감상문 제출일 하루전에
부랴부랴 써서 제출했는데도 상을 타고,
시험 하루전날 벼락치기해서 점수 그럭저럭 잘 나왔고,
지금 다니는 소위 불효자식도 효자만든다는 국립대에도
학과는 좋지 않지만 비교적 쉽게 왔다.
내 인생에서 '노력'이란 단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노력'과 좀더 친했더라면
지금 내 삶이 이렇게 재미없진 않을텐데.
후회가 된다.
내가 그렇게도 노력을 안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일'이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내일이 있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계속 내일하면 되지 하다가
다음달 되고 내년 되고, 결국 몇년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노력'이 배신을 하는지 안하는지
내 스스로 증명해 보일 때가 된 것 같다.
좋지도 않은 머리와 요행을 계속 믿다가는
'화면조정시간'처럼 인생이 너무 재미없게 될 거다.
작은 것 하나에도 '노력'해야지.
그리고 당분간 '내일'은 없다.
누군가가 그토록 바랬던 '오늘'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