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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칼집

최재호 |2008.06.27 17:09
조회 30 |추천 0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려면 칼과 칼집이라는 두 축을 갖춰야 한다. 칼은 콘텐츠, 내용이다. 그것은 내가 축적한 지식이며 연마한 실력, 경험을 통해 쌓아올린 노하우다. 아무리 좋은 생각과 목표를 갖고 있어도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이 칼이다... 대안을 제시할 수 없는 반대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한 해를 가져오는 것이다. 세상이 자기를 몰라준다 불평만 하지 말고 역사가 기회를 줄 때 그것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실력을 묵묵히 쌓아놓아야 한다. 그러나 명검일수록 칼집이 좋다... 겸손, 인내, 침묵, 자기절제, 부드러움이라는 칼집.."          

                             (한홍. [칼과 칼집]. 두란노. 2002. p66~68)

 

  리더십을 경영리더가 가져야할 능력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을 뒤집어서 많은 사공이 서로 도우면(팀워크)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해석해내는 한 홍 목사님이 말하려는 '리더십'은 어떤 목적을 위해 함께 움직이는 공동체의 모습 속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리더가 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우리는 각자 각자가 이런 모습으로 어우러져야 한다'이다. 여기서 '대안을 제시할 수 없는 반대'를 '건전한 비평'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한국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우리들은 상대방의 비평에 대해서 불쾌해하거나 뒤끝을 가진다는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머리는 '이해와 관용'을 수용하지만 알게 모르게 '만들어진 분위기는 단답형, 혹은 O X식 기준'이다.

  개인이 강조되고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은 개인'이 근거가 불투명한 진리의 기준이 되어버린 오늘날은 -네가 리더가 되어 세상을 이끌어라. 네가 영웅이 되어라-고 말한다. -다른 누군가가 되지 말고 꼭 네가 되어야 한다-이다. 이게 좀 더 현실적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만 도달하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교육 차원에서 한 홍 목사님이 말하려는 '리더십'을 한 문장으로 풀어본다면 -항상 내가 보지 못하는 일면을 누군가는 보게 되어 있다(79P)-, 즉

  우리는 살아가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배운다. 현실에 뛰어들어 부딪힐 때 '칼과 칼집'을 준비하면서 나아간다면 영향력 있는 리더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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