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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비’

김재형 |2008.06.28 19:45
조회 59 |추천 0


 

가라고 가라고 소리쳐 보냈더니

꺼이 꺼이 울며 가더니

한밤중 당신은 창가에 와서 웁니다

창가 후박나무 잎새를 치고

포석을 치고

담벼락을 치고 울더니

창을 열면 창턱을 뛰어넘어

온몸을 적십니다

- 이성복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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