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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회복을 꿈꾸며

김일석 |2008.06.30 06:28
조회 62 |추천 0

오늘도 저희 싸이월드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주는 무척 바쁘네요.

왜냐면 ?  과테에서 규모가 작은 교회들이 연합해서 수련회를 가졌고 지금도 진행중 입니다.

화요일 부터 유,초등부가 지금은 중고등부가 수련회 진행 중 입니다.

저는 유초등부 수련회에 식사를 책임지고 했습니다. 다른 사모님들과 함께 동역하는 귀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 4개 교회에서 참여 했지만 총인원은 겨우 50명 정도 였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교회가 가장 크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우리교회 중심으로 진행되고 다른교회는 참석 하는 것으로

일이 진행 되었습니다.

해발 1900m에서 진행된 수련회는 밤에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아이들이 배탈이나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습니다.

우기철인데도 비가 밤늦게 내려서 얼마나 감사 했는지 모릅니다.여기 애들은 어묵 꼬지와 닭꼬지를 모르는데

집회 이후에 바비큐 파티 대신에 꼬지를 해 주었더니 얼마나 잘 먹던지 ....그리고 고구마를 구워서 먹었습니다.

과테는 사시사철 고구마가 있답니다.

아이들이 한국처럼 캠프나 수련회가 많지 않으므로 무척 즐거워 하였고 아쉬워 했습니다.

여기 아이들은 졸업여행이나 수학여행,소풍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설교는 한국어로 진행 하므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현지인 사이에서 출생한 아이들은 한국 음식을 낯설어 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샌드위치와 쥬스를 더 잘 먹더군요.그렇지만 식단도 알차게 짜서 돈까스,짜장밥,샌드위치,볶음밥을 주었더니

모두 잘 먹고 한명도 배탈이 나지 않아서 얼마나 감사 한지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틀을 학원에 빠진 관계로 오늘 숙제를 따따블로 가지고 와서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7월 첫주에 의료 선교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작년에 상모교회에서 의료선교팀에 함께 가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여건상 못가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여기는 미국하고 가까워서 미국에 의료 선교팀이 자주 오는데 이번에도 하모니 의료 선교팀이 우리교회로 와서

합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의료 기술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말 척박한  땅에 가서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깨닫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을 깊이 감사하고  이 땅 가운데서 저희 가정과 저를 향하신 아버지의 뜻을 발견 하기를 원합니다.

아이들도 남편도 두고 오지에 가서 주님의 심정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오늘 청소하는데 우리 예진이가 저에게 편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목사님을 처음 만나서 보냈던 편지들 이었습니다.

그편지를 읽으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순수하고 맑은 제 영혼의 이야기 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너무나 퇴색해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보석 같은 글들을 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저는 변해 버렸습니다. 영혼의 맑음도, 십자가의 사랑도 ,말씀 앞에 기쁨도, 많이 퇴색된 제 자신이 가슴 아프고

부끄럽습니다. 영혼을 향한 열정과 주님을 사랑했던 그 사랑을 찾으러 선교팀에 합류 하기로 했습니다.

교회도,성도도,아이들도 모두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제가 하나님의 사랑과 비젼을 다시금 회복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주님만 바라 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누구도 아닌 제 자신이 진실로 곤고한 영혼 같습니다.

사람들의 말과 태도에 힘겨운 제가 아니라 주님의 사랑에 온전히 붙들린 제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의 과테말라 사역에 큰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가족 중에 가장 적응이 안된 사람은 접니다.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하여 살기 위해선 제가 이 땅 가운데 있어야 하는 정체성의

회복이 가장 필요 합니다.

저는 광야를 걷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갈대상자를 읽으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한동대와 김영길 총장님과 김영애 권사님 이야기를 읽으며 제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나 가슴 아프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분들을 강권 하여서 누구도 지지 않으려 하는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두분의 이야기를 읽으며

몇달 지나지 않은 이곳의 생활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입성 하기 위해 제 자신이 먼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선교 여행에서 가난하고 힘겨웠던 주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따스한 주님의 사랑을 회복 하기를 원합니다. 제 삶에 하나님의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넘쳐 나기를 기도해 봅니다.

선교는 엘살바드로로 정해졌는데 원주민 사역이 될것 같습니다.

제가 주님이 만드신 땅을 구석구석 밟으며 기도 하기를 원합니다.저의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과테말라는 하늘이 너무나 파랗고 가까워서  손만 뻗으면 주님이 제 손을 꼭 잡아 주실 것 같습니다.

너무나 파아란 하늘 동해 바다 만큼이나 푸른 하늘을  여러분은 가을에 보지만 우리는 매일 보고 삽니다.

저도 이렇게 파아란 하늘 처럼 제 마음도 영혼도 그렇게 맑게 회복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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