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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T 중고 휴대폰 맞교환

장헤영 |2008.06.30 22:37
조회 75 |추천 0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임대폰용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중고 휴대폰

(이하 중고폰)을 맞교환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과 SK텔레콤의 단말기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최근 중고폰 맞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교환되는 중고폰은 임대폰으로 재생하는 모델로 한하며 1대1 비율로

교환된다.

 


◆임대폰 등으로 재활용 할 수 있을 듯

이동통신회사들은 번호이동제 도입 이후 자사 휴대폰뿐 아니라 다른

회사 휴대폰도 함께 수거해 왔다.
하지만 이렇게 수거한 타사 휴대폰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다.

자사 제품은 임대폰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타사 중고폰은 규격이

달라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다른 회사 휴대폰은 창고에

쌓아뒀다가 폐기처분하거나 헐값에 해외로 수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고폰 맞교환이 이뤄지면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임대폰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그동안 중고폰 맞교환을 대비해 기기 변경으로 수거된

SK텔레콤 중고폰 약 15만대를 보관해 왔다.

LG텔레콤은 "맞교환의 주목적은 재활용을 늘리는 것이며 이번 계약은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타사 중고폰과 주기적으로 맞교환

하기로 합의해 장기적으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맞교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된다. SK네트웍스는 타사 휴대폰을 처분해 와 실제 교환이 이뤄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07년 11월부터 KTF와 LG텔레콤은 중고 휴대폰을 맞교환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중고폰을 수거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간의 맞교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교환 비율 문제로 난항을

거듭한 때문이다.

KTF 및 LG텔레콤의 중고 PCS폰은 해외로 수출되는 평균 가격이 1달러

수준으로 비슷했기 때문에 쉽게 합의할 수 있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중고 셀룰러폰은 PCS보다 3배정도 비싸 교환 비율 문제를 놓고 6개월

이상 팽팽하게 대립해 왔다.

이번에 SK네트웍스와 LG텔레콤이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임대폰으로

재활용하는 모델만을 골라 1:1로 교환하기로 합의해 재활용하고 남은

휴대폰이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을 차단한 덕분이다.


◆SKT-KTF, 중고폰 맞교환 협의 중단

하지만 SK텔레콤과 KTF간의 중고폰 맞교환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맞교환 비율이었다.

SK텔레콤은 "해외시장과 국내 시장은 엄연히 다른데 KTF가 보유하고

있는 셀룰러폰 1개를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PCS폰 3개와 교환할

것을 주장해 논의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KTF는 "SK텔레콤은 시장에서 유통하는 가격을 무시하고 1:1 교환을

주장해 진척이 되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이 1달러짜리 PCS폰을 주고,

3달러짜리 셀룰러 폰을 받아다가만 그대로 되팔아도 이익을 보는데 1:1

교환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중고폰 맞교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SK텔레콤과 KTF의 입장차이는

뚜렷했다.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가 기변을 하는 경우가 많아

중고폰 물량이 충분하다"며 "맞교환을 하지 않아도 필요한 임대폰을

생산할 수 있다. KTF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KTF는 "중고폰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며 "중고폰 재활용은 부품을

재조립해 만들기 때문에 1천대를 투입해도 200대가 채 나오지 않는

다. 또한 같은 종류 휴대폰을 많이 모아야 재활용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고, 재활용율도 높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KTF는 "물량을 따지기 이전에 중고 휴대폰을 재활용은 환경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 국내에서 충분히 재활용될 수 있는

중고 휴대폰이 중국으로 헐값에 수출되거나 폐기돼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며 "WCDMA가 활성화되고 USIM 잠금이 해제되면 중고 휴대폰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서도 중고폰 맞교환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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