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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월광보합(月光寶盒), 서유기2 - 선리기연(仙履奇緣)

조윤성 |2008.07.02 18:45
조회 1,032 |추천 0

혹시 주성치를 알고 있는가?

 

 

바로 이사람.

 

어린친구들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거다.

근래 개봉한 소림축구나 쿵푸허슬에서 나온 주성치만 봤다면 그것은 주성치라는 사람의 지극히

단편적인 모습만을 아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끝까지 고수하며 끝끝내 홍콩영화를 지켜내고 있는 주성치를 보고 있자면

참 대단하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참 어울리지 않는것같기도 하다.

 

만들거나 출연하는 영화마다 코믹한 요소를 빼놓지 않는 그이기에 어쩌면 한없이 가벼울수도 있지만

그의 영화를 보고나면 항상 가슴한편이 짠해짐을 느끼는것은 아마도 나뿐만은 아닐것이다.

마냥 신나게 웃다가 보면 코끝이 시큰해지는 참 알수없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 주성치.

 

그런 주성치의 많은 영화중에서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영화는 무엇이냐.. 라고 물었을때

아마 1,2 위를 다툴 영화는 내 생각에는 바로 서유기 시리즈(월광보합,선리기연)이다.

 

줄거리 자체는 참신하다면 참신하겠지만

그렇게 새로울건 없다

 

손오공이 서경에 가기싫어 우마왕과 결탁해 삼장을 잡아먹으려하자 관음이 손오공을 죽이려하고

이에 삼장은 자신을 희생하여 손오공을 구하게 되고 손오공은 500년 후에 산적의 두목 &#-9;지존보&#-9;로 부활하게 되는데

여차저차하여 월광보합으로인해 5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고 결국에는 다시 손오공이 되어

삼장과 함께 서경으로 향한다는 내용이다.

 

그 겉모습은 코미디 무협 멜로 판타지 영화지만

그 안에는 너무나도 순수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웃다보면 어느새 가슴을 짠하게 하는 주성치영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한다.

 

 

만약 이 영화를 어렸을적 그저 코미디 영화로만 알고 봤다면

사랑이란 것도 겪고 실패하고

살아간다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것을 느낄만한 나이가 되었을때

다시 한번 보길 권한다.

아마도 단순한 코미디 영화로만 다가오지는 않을것이다.

 

 

영화속 백정정(막문위)을 사랑하는 지존보(주성치)는 월광보합이 필요했고

자하선사(주인)가 가진 월광보합을 가지기 우해 그녀를 사랑하는 척하게 되고

자신의 보검을 뽑는 사람을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는 자하선사는

그런 지존보를 사랑하게 된다.

(아마도 자하선사는 그의 심장에게 물었을때 이미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았을것이다.) 

마침내 지존보는 월광보합을 손에 넣게 된다.

 

자하선사로 연기한 주인은 실제 주성치의 연인이었다지~ ♡

 

 

지존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거짓 사랑을 말하고

자하선사는 그 사랑이 거짓임을 알면서도 지존보를 사랑한다. 

 

지존보는 나중에야 자신이 진정 사랑한 사람은 백정정이 아닌 자하선사임을 깨닫게 되지만

이미 자신은 죽은 뒤였다.

모든것이 부질없는 것임을 안 지존보는 금강권을 머리에 쓰고 손오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지존보가 자하선사의 마음을 사기위해 한 말이 있는데.

 

 

진정한 사랑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난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그걸 잃었을 때 비로소 크게 후회했소

인간사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후회요

하늘이 내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난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줄거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만약 사랑에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자신이 손오공으로 변하기 전에 다시 이말을 하게 되는데

이 대사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영화 중경삼림의 명대사이지만

아마도 이 영화와 중경삼림 두 영화를 모두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서 훨씬 강렬하고 애잔하게 다가오는것을 느낄것이다.

(비록 패러디 일지라도 원작 그 이상을 살려내는것은 아마도 주성치만이 할수 있는 일인듯.) 

 

 

지존보가 손오공이 되어

먼훗날 환생한 지존보와 자하선사의 사랑을 엮어준뒤

뒤돌아서 가는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도 쓸쓸해보이던지..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 말하지도 못하고.

아파도 아프다고 말한마디 못하는..

차라리 사랑한다고 말이라도 하고 보낼껄..

그렇게 후회하며

슬픔조차 내색할 수 없는.

 

영화는 그런 사랑을 말하고 있다.

아마도 그렇게 사랑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를 외적인 면에서 크게 기대를 하고 본다면 아마 그 기대에 굉장히 못 미치는 영화가 될것이다.

1994년에 나온 영화이니 지금 나오는 화려한 특수효과나 와이어 액션을 기대하고 본다면

차라리 보지 말것을 권한다.

 

주성치 영화에 맹달형님이 빠지면 곤란하지 ~ ㅋㅋ  

 

 

이 영화의 특수 효과는 우뢰매수준이기 때문이다.

(저 바위가 가짜라는게 너무도 뻔히 보여서 곧 부서지거나 깨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든다.)

 

(저게 특수효과다.. -_-.. 보이보로미는... 반야바라밀을 말한다...)

 

 

하지만 주성치를 좋아하거나

또 억지로 짜내어 만든 감동에 지겹거나

그냥 신나게 한번 웃어보고 싶거나 (그렇다고 막 자지러지게 웃기지도 않다)

그러면 한번쯤 꼭 보길 권한다.

 

아마도 영화 그 이상을 보게될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꽉 짜여진 스토리도 없고 치밀한 구성도 없지만

꼭 어디선가 겪어봤을 것만 같고

언젠가 경험했던 그런 감정들을 툭툭 건드리는 ... 그런 영화.

어이없는 웃음속에 언제나 따뜻한 눈물을 가진 주성치 영화만의 매력을 알게 될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손오공이 환생한 지존보와 자하선사를 이어주기 위해

지존보의 몸으로 들어가 자하선사와 입맞춤을 한후 이렇게 말한다.

 

 

&#-9;평생 당신곁을 떠나지 않겠소. 사랑하오&#-9;

 

 

너무나도 애틋한 사랑이야기.

월광보합, 선리기연.

 

 

필꽂히는 명대사

 

진정한 사랑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난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그걸 잃었을 때 비로소 크게 후회했소

인간사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후회요

하늘이 내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난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줄거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만약 사랑에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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