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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영화 뒷얘기 - Accepted

김지윤 |2008.07.03 04:49
조회 38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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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영화

 

'억셉티드(Accepted)'

 

말 그대로 허가라는 뜻이다.

 

영화의 내용은 미국의 정규 커리큘럼에서

 

인정받지 못한(Rejected) 고등학생들이 대학 낙방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친구들과 South Harmon 이라는 가상의

 

대학교를 설립하였는데,

 

자신들만을 위한 임시방편이

 

똑같은 상황에 처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그 모든이들이

 

학교에 합격되어 등록금까지 내게되자

 

사태가 너무 커져버려서 진짜 Harmon 대학교에게

 

고소까지 당하는 위기에

 

처한다는 뭐 그런 얘기다.

 

(왜 사태가 커져버렸나면 아이디어 제공자인 영화포스터 중간에

 

있는 애가  오른쪽 애한테 대학 홈페이지를 만들때 Just Click하면

 

accepted 된다고 광고성멘트를 쓰라고했더니

 

정말 click 하니까 등록이 되게했더라는...뭐 그런 어이없는...)

 

 

 

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요즘 개봉한 영화들에 비해

 

꽤나 후련하고 재미있었던 영화같다.

 

 

배우도 유명하지 않고, 내용도 그럴싸하지만

 

어찌보면 유치하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교육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정부와 교육부에만 만족하고 있는 맞춤식 정의와 교육이라는

 

것이다.

 

 

영화에서 이 가상의 대학교가 선정하는

 

과목은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

 

기숙사인테리어도 그들이 정하며

 

교육이라는 것의 정의와 목적은

 

'학생들의 열정과 정신을 자극하는 것' 에 부합하고 있다.

 

 

영화에서 바라는 학교와 교육의 모습이

 

굉장히 과감하고 어찌보면 현실성이 없다는 것은 나도 알고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점은

 

영화 내의 대학교의 현실성보다는

 

모두가 갑갑해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교육,

 

우리의 힘으로 바꿔보고 싶고 우리들이 바라는 교육이라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학교와 교육부에서 늘 말하는

 

인성교육, 학생맞춤교육, 특기와 적성에 맞는 교육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을까?

 

 

내가 나온 중,고등학교에서는 클럽활동 따위는 없었고

 

특기적성 교육시간에는 자습하느라 바빴으며

 

학교생활은 항상 숫자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겨웠다.

 

지각시간, 등수, 점수...

 

물론 나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겪었고 겪고 있고

 

터무니 없지만 따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의 부모님 대에서도 그랬으며 나의 선배세대, 나의 또래

 

그리고 나보다 어린 후배들과 아직 갓난아기지만 곧 자라서

 

학교에 들어갈 모든 사람들이 겪을 그런 이유없는 가혹행위다.

 

 

모두들 혈기왕성할 10대 20대의 시간을

 

학교에서 책을 보며 열을 올리고,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욕을 먹고

 

매를 맞고, 그러면서 커리큘럼 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스스로를

 

학대한다

 

 

어쩌면 내가 암기교육에 흥미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공부를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다.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지

 

또 어쩌면 편하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건 풍경사진을 찍고 싶을 뿐인데, 문턱조차없는

 

교실문을 열 수 없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사람들이나 세상은 숫자를 숭배한다.

 

보이지 않고 매길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식은 숫자로 등수를 매겨야만 아는 것이고

 

그 사람의 진가는 그 사람이 높은 연봉을 받아야만

 

훌륭하다고 인정한다.

 

 

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한지 모르겠다.

 

더 갑갑한건 아직도 학교에 가면

 

모두가 도서관에 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는 것과

 

더 높은 시험점수 더 높은 연봉을 위해

 

뭐든 할 수 있는 젊은 시절에 펜과 책을 쥐고있고

 

담배 한 개비와 잠깐의 신세한탄으로 스스로의 삶을 위로한다는

 

것이다.

 

 

항상 학교 도서관 앞에는 담배를 피거나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우리학교 대 도서관을 싫어하는 이유도 그렇다.

 

갑갑한 사각형의 시멘트 구조물 안에서

 

찾아지지 않는 삶의 해답을 찾으려 모두들 발버둥치면서

 

슬픈 눈으로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현재있는 평가방식와 교육구조도 효과적이지 못한 건 아니지만

 

이 문제는 교육부에 국한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연관되어있고, 그 사회가 꿈을 갖고있는 모든 이들의

 

목을 조르고 있다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어쩔 수 없이 숫자로 사람을 평가해야한다고

 

 

그렇지만 누군가의 평가와 인정이 과연 삶에서 그렇게 중요하고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목적일까?

 

나는 '보여지는 삶'은 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이 사는 건

 

다른사람의 시선과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스스로가 만족하고 스스로가 충실하다고 생각하며

 

스스로가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세상은 개인과 소수가 바꿀 수는 없다

 

그래서 대다수가 포기하고 답답한 가슴끌어안고 사는 것이지,

 

하지만 세상이 바뀌지 않음을 한탄할 때

 

내가 세상을 바꿔간다면,

 

세상이 바뀔 것이다.

 

바뀌지 않는다해도 누군가는 당신의 얘기와 사고방식에

 

자극받고 느낄것이며 가장 행복한 건 자신이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돈도 중요하고 외모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도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때, 그러한 매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볼 수록 알아갈 수록 마음이 뿌듯해지는 그런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

 

보이지않는 그러한 진실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사람.

 

 

 

난 자기 전에 항상 기도한다.

 

모두가 원하는 일을 하며 성공할 수 있기를,

 

부디 이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 에 다가갈 용기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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