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일주일전
두눈을 부비적 거리며 잠에서 깨,
찬물을 들이켜 참 애석해
집구석이며 내 얼굴이며 씨를 뿌리면 얻는게 있어야지
몇년째 이바닥 주위를 두리번거려보지만
남은것은 고집만, original 힙합mc를 노리지만
곧인지한것은 '존나 이바닥은 인맥이야' 라는 푸념섞인 한숨뿐이지
'다기회가 없었을뿐야' 라는 말로 내 자신을 위로하는수밖에
'잘나가는놈들? 사생활을 존나 추악해'
어쨋거나 건질거라곤 없지만 공연준비는 해야지
이번엔 꼭 신곡을 불러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또 갑자기 귀찮아져
'아 가사는 내일쓰지 뭐...'
난 real mc 거칠것이 없어
근데 microphone보다 내 손엔 mouse cursor
음악이 내 인생인데, 실은 좀 귀찮은데?
freestyle rap battle? 그냥 질끈 눈 감을래
공연 3일전
신곡 가사는 전혀 진전이 없어
이건 내가 창의적이지 못하거나 안일한 자세때문이 아니라
꽤나 예민하고 세밀한 성격때문이지
'일단 휴식이 좀 필요해 게임이나 좀 해볼까'
eidos tombraider 난 보물을 찾아 숲과 폭포를 헤메이고 또 헤메
실력으로 따지자면 난 고 lvl
'uh-hu! 공연준비는?' 따위의 고민은
눈앞에 보이는 게임화면에 가려졌지
'뭐 대충 한시간이면 다 쓰는걸'
그리고 난 어느새 게임에 초점을 맞추는걸
새벽녘까지 이어지는 게임과 인터넷쇼핑
팀별로 다 모은 allstar relplica 져지
가사는 써야되지만 또 갑자기 귀찮아져
'아 가사는 내일쓰지 뭐...'
드디어 공연당일
그런데 공연장이 어디였지? 어김없이 홍대나 신촌 어디겠지
그건 그렇고 왜 또 이렇게 비가와
관객이고 뭐고 적자나겠네
이바닥이 원래 이렇지 뭐
앨범은 기약없이 미뤄지고
몇년을 랩해봤자 부질없이 돈 한푼 못벌고서 잊혀지고
내가 좀 이곳에 대해서 잘 알거든
역시나 예상대로 관객은 열명도 안왔어
난 앨범준비때문에 바빠서 곡을 준비못했다는
변명을 하고선 목걸이를 메만지며 클럽을 빠져나왔어
나 정도 되는 mc가 어떻게 열명도 채 안되는 사람들앞에서 랩을해?
'도대체 왜그래?' 라고 묻는 이도 있겠지만 전혀 신경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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