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신의 잔소리와 집착에 지쳐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섹스에 대한 생각보다 당신과의 이별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다음 중 절반 이상 해당된다면 그는 이제 더 이상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증거.
@문자를 씹는다. 그리고 전화를 해도 “운전 중이야”라고 말하거나 “내가 조금 이따 전화할게” 하고 무심하게 끊는다. 그리고 전화하겠다는 약속도 자주 어긴다. 왜? 당신에겐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말끝을 흐린다. “저기, 있잖아…. 아, 아니다…” 하는 식으로 무슨 말을 하려다 말고 멈추거나 말끝을 자주 흐린다. 왜? 마음속에 이별 생각밖에 없으니까.
@당신에게 스케줄을 묻지 않는다.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야구장 티켓 예매한다며 시간 빼놓으라고 난리를 치던 그가 더 이상 당신의 스케줄에 관심이 없다. 왜? 더 이상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으니까.
@흥분하는 일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고속도로에서 포르쉐를 추월했다는 이유만으로 광분하던 그가 이제는 컨버터블이 양쪽에서 자신의 차를 두고 휭휭 달려도 무관심하다. 왜? 당신에게 잘 보이려는 과시욕이 없어졌으니까.
@자기 스타일을 180도로 바꿨다. 바지를 배까지 끌어올리지 않곤 못 배기고 청바지에도 늘 구두를 신던 그가 컨버스 스니커즈에 로 진을 입겠다고 고집한다. 왜? 다른 여자를 사귀려면 젊어질 필요가 있으니까.
@평소엔 잘 만나지도 않던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밤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다. 왜? 그러면 당신과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되니까.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리고 머리 아프다는 말 또한 자주 한다. “아, 머리 아파”란 말은 여자들 역시 머릿속에 이별 생각이 가득 차 있을 때 무심코 뱉는 말인데, 이 말을 자주 한다면 정말 그의 이별 계획은 구체화되고 있단 증거! 왜? 어떻게 이별 얘길 꺼낼지 생각만 해도 정말 머리가 아프고 피곤해지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