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연결 프로그램. 파이어폭스.
하지만 한국에서 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마도 주변에서 익스플로러 대신 파이어폭스를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든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일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벌써 인터넷 프로그램 점유율 20%를 훌쩍 넘어버렸다.
실제로 익스플로러7과 지난달 출시된 파이어폭스3만 놓고 본다면
전세계적으로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이 앞선다.
그렇다면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작년 겨울, 모 대학 컴퓨터공학 교수님이 파이어폭스를 쓰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파이어폭스2 버전을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워낙 익스플로러에 익숙해진 나머지 여러면에서 불편하고
귀찮은 점이 많이 금방 삭제 했었다.
이제와서 돌이켜보건데, 파이어폭스의 부가 기능과 그밖의
장점들을 몰랐고, 사용방법이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파이어폭스의 장단점을 익스플로러와 비교해보자.
(비교 대상은 각각 최신버전인 파이어폭스3과 익스플로러7이다.)
먼저 장점은,
1. 속도
제아무리 하이엔드 유져라 할지라도 타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는 시간대비 인터넷 검색을 하는 시간 비율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도 웹상의 연결이 필요하다면 인터넷을 거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보통 베이직 유져들은 인터넷 창이 뜨는 속도에 따라 컴 성능을 평가하기도 한다. 이것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인터넷 속도가 짜증날 정도로 느리다면,
내 컴퓨터가 구형이라면,
인터넷 창 한 번 뜨는데 몇 초씩을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주저 없이 바꿀 것이다.
여기에 대한 대안은 업그레이드가 최고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무거운 프로그램을 가벼운 프로그램으로
바꾸는게 가장 현명할 것이다.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는 익스플로러에 비해
굉장히 빠른 인터넷 체감속도를 느끼게 해 준다.
과거의 평가들은 뒤로하고,
현재 최신 버전인 익스플로러7과 파이어폭스3을 비교하면
파이어폭스의 인터넷 창 뜨는 속도가 월등하다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평을 들어보면
보통 3-5배 정도 파이어폭스가 빠르다는 평가를 내려준다.
이는 개인적인 것이라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측정해 본 바에 의하면 3-5배 정도의 차이가
틀리지 않는 것 같다.
데스크탑으로 쓰고 있는 E6750(2.66 코어2듀오, 4메가2차캐쉬, 버스속도1333)에서도
느낄 수 있을 만한 체감 속도가 있었고
T2060 CPU를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에서는(1.6 듀얼코어, 1메가2차캐쉬, 버스속도 533)
엄청난 속도 차이를 보였다.
데스크탑에서는 체감속도 2배 정도,
노트북에서는 5배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
컴퓨터의 성능이 않좋다고 생각하거나
그로인해 웹서핑을 할 때 답답하다고 느꼈을 분들,
파이어폭스를 사용해 보면 그 답답함을
한결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뭐니뭐니해도 일반인들에게 가장 큰 컴퓨터의 체감 능력은
인터넷 창이 빨리빨리 떠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2. 다양한 부가기능
마소의 익스플로러에서는 거의 부가기능이 없다.
그냥 윈도우를 깔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다양한 기능을 첨가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날씨를 알 수 있는 부가기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인터넷 상태표시창 끝에 날씨 표시가 나타난다.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로 그 곳을 클릭만 하면
현재 내가 살고 있는(설정해 놓으면) 지역의 날씨가 나온다.
그 밖에 몇 가지만 더 소개하면,
패스트 다이얼, 폭스마크, 익스플로러탭, 플로그폭스 등이 있다.
패스트 다이얼은 자주 사용하는 웹사이트를 등록해 놓으면
단축키로 간단히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alt+숫자 키를 누르면 정해진 숫자에 따라
원하는 웹 사이트로 빠르게 이동한다.
폭스 마크는 즐겨찾기 연동 기능이다.
2대 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할 때에
즐겨찾기를 웹 상에서 공유하며 동기화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기존 익스플로러는 윈도우를 다시 깔 때마다
즐겨찾기를 저장해 두었다가 다시 붙여넣기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붙여넣었을 때에 abcd,가나다라 순으로
순서가 뒤바뀌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는 똑똑하게도 즐겨찾기의 순서까지도
인식해서, 다중 컴퓨터 사용자에게는 아주 편리하다.
파이어폭스의 즐겨찾기는 '북마크'라는 이름으로 탭에 있다.
3. 다양한 테마
위의 사진에 올려 놓은 테마 10가지가 파이어폭스의 테마들이다.
파이어폭스 웹사이트에 가보면 수백가지가 넘는 테마들이 있다.
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인터넷 테마를 꾸밀 수 있다.
사진은 작게 나와 있지만, 실제로 보면 참 이쁘고 바꾸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만의 인터넷 환경을 꾸미고 싶은 사람이라면 대 만족을 줄 것이다.
그 밖에 탭기능이라던지, 검색창기능 등도 파이어폭스의 장점이다.
이것들은 익스플로러7에서 파이어폭스를 따라해서 더이상의 장점이 아니기에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파이어폭스에서 먼저 개발한 기능이라는 것을 말해둔다.
다음으로 단점은,
1. 액티브X 사용불가
파이어폭스는 국제 웹 표준을 기준으로 한다.
파이어폭스3이 출시될 때 파폭 사장은 시장 확장을 위해
국제 웹표준을 어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엑티브X를 남발할 수록 보안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웹사이트는 엑티브X(웹사이트 접속시 자동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많은 사이트들이(대부분의 은행 등) 엑티브X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엑티브X는 보안에 쥐약이다.
이것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와 악성코드가 침입할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엑티브X 기반의 웹사이트는 점점 없어지는 추세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통부가 마이크로소프트사에 계속해서
엑티브X를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해 달라고 이야기했고 그것은 이미 여러가지로 풍자되었다. 보안을 위해 웹표준을 지켜야 할 정통부가 외려 엑티브X를 사용하게 해 달라고 했으니 국제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
파이어폭스의 엑티브X 사용불가는 우리나라 유져들에게
치명적인 이야기이다. 그것은 외국에 비하여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극히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IE TAP란 파이어폭스의 부가기능을 설치하면
엑티브X의 불편함을 완전하게 없앨 수 있다.
피이어폭스로 안되는 사이트(은행, 일부게임사이트 등)를
오른쪽 하단의 아이콘 클릭만으로
익스플로러로 대체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정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는 파이어폭스로 접속했더라도
익스플로러로 접속하여 액티브X 등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준다. 물론 설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귀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몇번의 클릭으로 쉽게 전환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2. 우리나라 상황에는 아직......
파폭이 외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엑티브X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파이어폭스 웹사이트도 한국 유져들에게는
많이 불편하다.
부가기능을 사용하려면
인터넷을 이리저리 찾아 사용 방법을 알아야 하고
파이어폭스 웹사이트에 가 보면 거의 영어로 되어있고
한국어 설명은 많이 부족해서
부가기능을 설치해도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에게야 문제가 안되겠지만,
파이어폭스가 한국에도 익스플로러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려면
개선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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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보면,
파이어폭스 사용 강추다.
인터넷 속도가 엄청 빠르고,
다양한 부가기능들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지고
더욱 빠른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네이버, 다음 등의 주요 포털은 엑티브X 상관없이 웹서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웹서핑을 할 사람이라면
몇 배 빠른 사용을 위해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