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사장님 블로그에 갔다가
사장님이 신고 조영남 만나러 간다는 하얀 스니커즈 발견!
올여름은 왠지 히멁건 색들이 유행한다는데
특히 올 여름 히멁건 썸머룩은 화이트 스니커스에서 완성되는 것 같다.
사장님! 이거 빨수 있다는 그 스니커즈죠?
ㅎㅎㅎㅎ 저거 싸구려 아닌데...

미친할아버지의 백구두
구찌는 자꾸 촌스럽게 로고를 신발에 덕지덕지 달고
발리는 철제 장식이 거추장 스럽고
테스토니는 디자인은 맘에 드는데 소재가 스웨이드고
토즈는 색깔이 너무 과감 (빨간색) 하고
그래서
결정한
싸구려 하얀 드라이빙슈즈
아침에 신발장을 열어보고 온 아내가
식탁에서 한마디 한다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할아버지 신발을 다사고..
게다가 웬 백구두람 "
보호경 달린
블랙 캡은
살때 마다
누가 훔쳐가거나
잊어버리거나 한다
새로나왔길래
마지막으로 하나 더 샀다.
나는 조영남씨를 존경한다.
사람마다 그를 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저나이 먹으면 저렇게 살아야지" 할만한
롤모델이다.
얼마전 조영남씨가 이런말을 했다
"남자들은 말이죠
죽는 사람들을 보면 말이죠
둘중 하나예요
돈을 벌다가 죽거나
돈을 벌고 나니 죽거나해요
그 얼마나 불쌍한 일입니까
적당히 즐기며 살아야죠"
또 이런말도 했다.
" 우리애 공부 못해요. 근데 상관없어요
생각해보세요 대한민국 부모 전부다
자식들한테 1등해라 1등해라 하는데
그럼 도대체 누가 꼴지를 합니까
1등하는 놈 있으면 꼴찌하는놈도 좀 있어야지"
오늘
베이징올림픽 메인앵커에 빛나는
아나운서방양과
저녁을 먹다가
우연히 저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조영남씨에게 전화를 해서
나를 바꿔줬다.
존경한다고 했더니
한번 보잔다.
30년 전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던 가수를
아들이 만나게 된거다.
예술의 전당 조영남 콘서트도 한번
가봐야겠다
미친할아버지백구두 신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