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상견례하고
4월에 결혼날짜를 잡았었습니다.
포토며..웨딩이며...준비하는데
부모님에 물어보지도 않고
덜컥...신랑측 시내에 있는 식장을 예약했었습니다.
신혼집이며...둘다 직장도 그곳이라...
하지만 뒤늦게 엄청 후회했죠.
다들...의아해하며 왜 그곳에서 하냐는...
저는 괜찮았지만
저희 부모님들...특히 엄마..
친척들이며..친구분들이며..동네분들이며..
왜..식장이 거기냐고...계속 물어보는데....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식장은 여자쪽 있는데서 많이 한다는걸..ㅡㅡ;
저희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다는걸...
하지만..예약하고....청첩장 찍고...
그러던중...
예비시어머니께서...결혼식 10일 앞두고..
갑작스레 돌아가셨습니다..
(지병이나..이런거 있었던건 절대 아니구요...ㅠ.ㅠ)
상을 치르고...(이 상황에서도...아직은 남의 가족이라 그런가..눈물나는일 많았습니다.)
어른들은 그냥 결혼식 진행하라고 하셨지만..
애인이나..저나..
심적으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결혼식을 일단 가을로 미뤘습니다.
그사이..전
일이 어찌 되었든 결혼식이 미뤄진 것에 대해
예비시아버님이...애인이 저희 부모님께
어느정도 인사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엄마...
딸하나 있는거 시집보낸다며..
이바지 음식..다~예약하고
집에서 음식만들때 불편할수 있다면서
앞치마며...가위 요러..잡다한거...몇개씩 사놓으시고..
.
하지만...
이일에 대해...전화한통 없었습니다..
내심...서운했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건데...정말..하늘이 무너지는 일인데
인사가 뭐 중요하냐...나라면 더 했을수도 있지..싶어
그냥..내색않고 지나갔습니다.
그후에도..
저희 부모님..
예비시아버지께...갔다드리라며
김치며..반찬이며 만들어 주시고..
얼마전엔 양파즙이 몸에 좋다며
엄마가 아빠 양파즙을 준비하셨는데..
아빠의 지시로..엄마가
예비시아버지..애인꺼..
똑같이..양파즙 준비해주셨습니다.
날이 덥다고...
장어사다가 장어국 한솥끓여
또..갔다드리라고 주셨습니다.
.
아...글이 길어지네..ㅡㅡ;
이제 진짜 본론...ㅡㅡ;
여자저차하여..
다시 결혼날짜를 잡았습니다.
다시 식장을 예약해야했기에
전...저희쪽 시내에 있는 식장을
예약하자고 했습니다.(아직 한건 아니구요..)
저의 생일이라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예비시아버지...전화가 왔습니다..
받는순간 잠깐..
'생일이라고...축하해 주실려고 전화하신건가..'했습니다..
헌데..
결혼식장 얘기하십니다.
신랑쪽시내에서 하면 안되겠냐고..
부모님께 말씀드려 본다하고 끊었습니다.
애인을 만났습니다.
전화받지 않았냐고 묻길래..
받았다고...식장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자기도 통화했는데...
자기네 동네에서 그냥 하자 합니다.
아버지가 완강하시답니다..
자기는...못 꺽겠다고..
저희쪽 식장에서 하면
청바지 입고 오시겠다 했답니다..ㅡㅡ;
그래서 대뜸 결혼안한다고 했더니..
그냥..하지말라 하셨답니다..ㅡㅡ;
솔직히.....위와 같은 통화를 했다는것에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헌데....날 설득하겠다는 애인의말이 더더욱 실망시킵니다.
저희쪽 식장에서 하게되면...
아버지네 손님이 적을텐데....그동안 축의한거 어쩌냐합니다..
우리부모님 입장도 생각해달라했더니
부모님 두분다 계서서 좋겠다...잘났다..하면서
어떻게...네생각만하냐며..
그냥..결혼하지 말자합니다....ㅡㅡ;
아..
정말....결혼이고 뭐고..다..싫어집니다.
정말...제가 제생각만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