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 잭슨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블랙 유머의 거장 믹 잭슨
믹 잭슨 부모가 그를 낳았을 때 했던 첫 마디는" 신이시여, 저희가
천재아기를 낳았습니다!"였다. 잭슨은 여덟 살 나이에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카레니라를 전부 암송하여 줄줄 낭송했고,열두 살 나이에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와 협연했단다.하지만 여기까지의 작가약력을
보고도 걍 시큰둥했던 난 책을 읽고서야 그의 놀랍도록 기발한
상상력은 본능과 같은 그의 능청에서 연유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총 10편의 소설집, 지루한 일상을 전복시키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출발은 기발한 상상. 모노톤의 단조로운 일상을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엉뚱한 사건과 시계 속으로 몰아넣는다.
줄기차게 요상한 뼛조각을 모으거나, 홍수가 나면 지하실에 배를
띄우거나, 음침한 동굴에 은둔자를 사육하거나, 사내의 거죽을 벗겨
훈제하거나, 망자의 관을 물에 빠뜨리거나, 10년 동안 죽은 듯이
잠만 자는소년이나, 가장 내맘을 사로잡았던 나비를복원하던소년
레피닥터..현실과 동떨어져있지만 이건 진짜 현실이라고 말하는것같은
현실의 기반을 둔 안타까운 이야기..
영화라면 팀 버튼의 유령신부나 비틀쥬스 같았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