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적부터 학교에서 인도라는 나라에는 "카스트 제도",
즉 신분 제도라는 것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책의 서문에도 밝히고 있는 카스트에 대해
잠시 얘기하고자 한다.
힌두교에서는 신이 카스트 제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카스트는 네개의 계급으로 사제 " 브라만 " - 군인계층 " 크샤트 " -
상인계급 "바이샤 " - 노예 "수드라" 의 순이다.
여기까지는 아마 자세히 기억이 나지않더라도,어렴풋이라도 기억나는 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계급이 빠져있다. 그것은 계급축에도 넣어주지않는,
아웃 카스트로 불리는 불가촉천민 "달리트"이다.
베다를 들으면 귀에 납물을 부을 것이요,
베다를 암송하면 그 혀를 자를 것이며,
베다를 기억하면 몸뚱이를 둘로 가를 것이다.
고대의 힌두경전에는 수드라와 달리트는 "개와 당나귀" 이외의 재
산을 갖지못하며 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였다고 한다.
비천한 신분을 망각하고 고매한 진리에 접근하려는 수드라와 불가
촉천민들을 처벌하는 구체적인 규칙으로 언급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쓴 이는 달리트신분으로 세계최고의 경영학자이자 인도의
영웅으로 추대받는 나렌드라 자다브씨이다.
이렇게 들으면 언뜻 이 책은 자다브씨의 성공 스토리로 보일지 모르나 실제로는
오늘의 그가 있게 한 그의 아버지, 그리고 약간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돌아가신 그의 아버지의 일기를 참고로하여 적혀있다.
가슴 아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 인간으로써,
그것도 자신의 기본적인 권리를 상층카스트들로 부터 철저하게 대물림으로 박탈당한
불가촉천민으로써, 그가 이루어낸 그의 삶을 엿본 나는 정말 경이롭
다고 밖엔 할말이 없다. 그리고 그는 그의 자손들의 미래도 자신의
손으로 바꾸어 놓았다. 3500년의 사슬을 그이 혼자서 말이다!
"내 운명에 손대지 마라!
내 운명은 신이 아니라 내가 만든다! "
이 이야기는 달리트의 현지를 밝히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동정이 아닌 인권이다.
그리고 한 인간의 위대한 업적에 대한 실화이다.
사람들은 실제로 적게든 많게든 환경을 영향을 받고 성장한다.
그리고 거기에 보여진 것이 실체인 것 처럼, 별 의문없이 살아가는 이가 많다.
안데르센의 동화의 미운오리새끼처럼 자신이 백조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미운오리새끼가 되어버린
이들처럼, 자신의 운명을 이미 살아온 이들에게 생각도 않고 맡기는 이들....말이다.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천사들의 제국"이란 소설에보면
재미있고 아주 흥미로운 것이 적혀있다.
인간은 죽으면 신들에게 불려져서 재판을 받게 된다.
그때 인간은 자신들이 이승해서 해온 업들과 전생의 카르마를 합쳐 점수를 평가 받게 된다.
컷트라인이라는 것이 있어서 점수를 넘지 못하는 이는 다시 이승으로,
점수를 넘은 이는 인간들의 수호와 지도를 하는 천사가되던지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서 크게 깨달은 이로 환생하여 사람들 속에 살면서
그들을 진보시키는 일을 맡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만약에 이 이야기가 실제라는 가정을 해보면,
나는 자다브의 아버지를 주저없이 환생한 위대한 영혼이라고 칭송하고 싶다.
살다 보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람이 아닌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
어떤 경우에도 내자신을 잃지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말이다.
" 우리는 우리의 더러운 발자국을 지우기 위해 허리춤에 빗자루를 달고 다녀야 합니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마실 수도 없습니다. (개가 마시더라도 말이죠.)
사원에 들어가 신께 기도를 드릴 수도 없습니다.
신성한 곳이 더렵혀진다는 이유로 그곳에 그림자도 드리울 수 없습니다.
신이 우리에게 주신 권리는 오직 하나,
구걸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우리가 천하게 태어난 것은 전생에 지은 죄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와 닿는 것만으로도 오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이름은 불가촉천민,달리트입니다."
*추천도 : 




* 신도 버린 사람들 - 나렌드라 자다브 저 / 강수정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