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은 예로부터 글자 그대로 인삼처럼 약용으로 많이 쓰였다.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 인 철분 등이 많은 식품으로 식욕을 돋우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며 칼로리가 적어 비만증 예방에 효과적이다.해삼에 들어있는 요오드는 해삼을 말리면 그 농도가 한층 증가돼 심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고 한다.
말린 해삼은 물에 담궈 두거나 삶으면 소화가 잘되고 물에 불려서 초를 가미해 먹으면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
해삼에는 황산 콘드로이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피부와 혈관의 노화를 막고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또한 해삼에는 칼슘과 탄닌성분이 있어 암과 위궤양에 약효를 발휘하기도 한다.
담즙성분인 타우린도 많이 들어 있어 빈혈을 예방 치료하고 간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흥미로운 것은 해삼이 여름철 질병인 무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본초강목에 '해삼의 건조분말을 화농의 상처표면에 바르면 그 표면을 청정화하여 치유된다'라고 기록돼 있다.
'해삼의 삶은 즙이 무좀에 효과가 있다'라는 구전과 함께 실제 해삼으로 무좀을 치료한 체험담도 드물지 않다.
최근 국내 한 연구기관이 체험담을 바탕으로 치료경과를 직접 관찰함으로써 그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 곰팡이 균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이 물질이 바로 홀로톡신 A,B 및 C의 세성분으로 이루어진 홀로톡신 사포닌체이다.
홀로톡신은 식물성 병원균을 포함해 각종 곰팡이류 효모에 강한 항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이용한 임상실험결과 현저한 효과가 29.5%,유효 49.6%,약간 유효 7.2%로 효과가 인정된 것이 86.3%였으며 불과 13.7%만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환별 유효율에 있어서도 '약간 유효'이상은 무좀 83.8%,완선 91.3%,피부 칸디다증 75%,어루러기 100% 기타 기계충 100%로 높은 유효성이 인정됐다.
우리 조상들이 무좀에 대한 해삼의 특이성을 그 체험으로 발견한 것에 대해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