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표도르(32,러시아) 였다.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M-1 어플릭션 밴드(Affliction Banned)'에서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인 팀 실비아(33,미국)를 상대로 경기 시작 35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표도르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자신의 신장보다 20cm 더 큰 실비아(203cm)에게 연달아 얼굴을 향한 강펀치를 꽂았다. 실비아는 표도르의 어퍼컷에 이어 레프트 훅까지 정확히 꽂히자 심한 충격을 받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바로 표도르는 짧게 파운딩을 한 후 곧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결국 목이 졸리면서 고통스러워 하던 실비아는 탭아웃으로 패배를 인정했다. 1라운드 35초, 그야말로 표도르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이로써 표도르는 '약자와의 시합을 많이 했다'는 편견을 단번에 불식시키고, M-1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MMA 전적 28승 1패라는 경이적인 기록까지 함께 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표도르는 "랜디 커투어와의 링에서 맞붙고 싶다"고 말해 장내를 열광케했다. 커투어 역시 "UFC와의 문제만 해결되면 표도르와 한 번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해 또 한번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조시 바넷이 페드로 리조를 2라운드 KO로 꺾고 7년 5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했고, 안토니오 호제리우 노게이, 맷 린드랜드, 안드레이 알로프스키, 마크 호미니크, 레나토 소브랄 등이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