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는 오래간만에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요일 씨티그룹의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금융주들에 대한 위기감이 축소되었고 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많이 호전된 모습이
었다.
업종별로는 보험주들만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 건설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건설주에
대해 낙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오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전국 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 등 건설주가 동반 초강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주말 미국 씨티그룹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은행, 한국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들이 미국발 신용위기에
대한 진정 기대감으로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완성차업계에 타이어 공급가격 인상안을 제
안, 타이어값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주가 동반 오
름세를 나타냈다.
수급상 외국인들이 장중 한 때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오후장 매도폭을 늘려
가면서 결국 2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면서 셀코리아를 이어갔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강하게 매수
기조를 이어가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이끌어내는 모습. 금일 프로그램이 차익에서만 6000억원가량,
비차익에서 1100억원가량이 순매수 유입되면서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들은 현물 시장에서
매도를 보였으나 파생시장에서 하방향 포지션을 강하게 취했던 부분에서 큰 손실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수급상 프로그램이 매수주체로 작용하면서 양호한 흐름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점은 맞다고 보여진다.
현재 미국 신용경색이 풀리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도 하락 추세로 전환하면서 우호적인 시장분
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고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기 때문에 무조건적
인 추격매수는 자제하길 바란다. 특히 금일 미국증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
는데 BOA의 실적이 JP모간과 씨티의 선례처럼 예상 외로 선전할 경우 단기적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바톤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재차 1500선을 향해 하락할 수도 있어보인다.
금일 바닥권에서의 강한 장대 양봉은 추세적 전환의 신호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금일의 흐름에
이러한 추세적인 반등을 부여하기에는 매수주체가 프로그램뿐이라는 점이 걸린다. 이에 필자는 금
일의 흐름에 대해서 추세적 전환보다는 진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는 일한 시점에서 저점매수분은 짧게 짧게 챙겨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으며 중장기적인 관
점으로는 기존의 보유종목들을 홀딩하는 전략이 가장 적당하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