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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2007)

김윤호 |2008.07.23 20:23
조회 25 |추천 0

 

 

 

 

 

 

158분짜리 영화를 보았다.

그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시간 속에 펼쳐졌던 이야기는

하나의 커다란 물음표가 되었다.

그리고 그 물음표를 해결하기 위해 158분의 몇배가 되는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그렇게,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은 생각을 영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 영화.

폴 토마스 엔더슨 감독에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만남. 추가로 폴 다노.. There Will Be Blood이다.

 

영화는 19세기 미국의 석유 사업에 대한 이야기 이다.

주인공인 다니엘은 광부였던듯 한데,

나는 처음에 영화 내용을 모르고 봤기에 뭐 은을 발견하는줄 알았다.

아니 처음부터 석유를 찾아다닌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광부일을 하다가 유전을 찾아내게 되고

어떤 흐름인지는 영화에 나오지 않지만

그는 아예 석유 사업에 뛰어들어 많은 유전을 거느리게 되고 부자가 된다.

이렇게 시작된 이 영화는 수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그 모든 줄기를 다 이해할 능력이 없는 나는

이 영화를 미국이란 나라. 그 흐름을 비판하는 것이라 대입해보았다.

 

영화에서는 아주 크게 봐서 두가지의 비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영화의 두 노선인 다니엘과 일라이 노선.

그러니까 석유 업자와 종교에 대한 노선. 그 둘의 비판.

 

영화는 석유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성공은 했지만 점차 파멸해가는 다니엘을 그리고 있다.

그런 다니엘을 보면 왠지 미국의 현재와 겹쳐보이는것은 왜일까?

석유를 얻고자 무엇이든 하는 미국, 석유를 얻고자 무엇이든 하는 다니엘.

극 중 다니엘은 그런 미국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었다.

 

또 이 영화에서 일라이는 어떠한가?

비록 사이비이니, 종파가 다르니 어쩌구 하지만 영화에서 나타내고자 함은 종교. 기독교를 말하고 있다.

영화에서 목사인 일라이는 아주 우스꽝스러운 쇼를 하며 교회의 발전을 위해 뒷돈도 마다 하지 않고, 결국에는 돈을 위해 종교를 부정하기 까지 한다.

이는 현대의 기독교의 모습을 담아내 비판하는것으로

그 우스꽝스러운 쇼에 넘어가는 신자들까지, 그 모든것이 현재의 종교들과 많이 닮아있다.

 

또한 이 영화에서 드러내놓고, 또는 감춰놓고 나타내는 가장 큰 포인트는 인간의 탐욕이다.

 

다니엘은 석유를 통해 얻는 돈에 대한 탐욕때문에

양자를 친자식이라 속이고 자신의 사업에 광고효과를 주며

석유 발견당시에 다친 아들이 제발 도와달라는 손을 뿌리치며

뿜어져나오는 석유를 보고 미소를 짓는다.

또한 자신의 동생이란 자가 나타나자 아들을 가차없이 먼곳으로 보내버렸으며,

또 그 동생이 가짜란것을 알자 그를 죽이고

다시 필요성이 생긴 아들을 불러 들인다.

또한 교회에 주기로 약속한 돈을 다른 이유를 들어 주지 않다가,

필요한 땅을 사기 위해선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라는 땅주인의 말에

다시 교회를 찾아가 따귀를 맞으며 &#-9;나는 아들을 버렸다&#-9;라고 치욕스럽게 소리도 치며

필요한 땅을 이로써 얻게되었다고 미소 짓는 그의 온몸에서는 치를 떨 만큼의 탐욕이 느껴진다.

 

일라이는 종교를 통해 얻는 돈의 탐욕이다.

그는 석유에 대한 뒷돈거래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도 않고 자신을 대리고 석유에 던져버린 다니엘이,

본인이 원하는 땅을 사기 위해 거짓으로 교회를 찾아와 세례를 청함에도

그 거짓을 암에도 약속한 돈을 다시 준다는 그의 말에 한번 더 쇼를 감행한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돈을 위해 신은 없다고 종교를 부정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종교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일라이의 탐욕은 그 근본부터 치를 떨게 한다.

 

그렇게 두 노선의 탐욕이 영화의 마지막에 만난다.

두 사람의 탐욕은 서로 맞부딫히게 되고 그렇게 산산히 부서지고 만다.

영화에서 다니엘은 일라이를 때려 죽인다.

화가 났을까.

자신과 똑같은 탐욕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그것은 자신에 대한 분노였을까?
자신의 탐욕에 대한 분노였을까..

그렇게 다니엘은 그 모든것에 힘차게, 그리고 잔인하게 볼링핀으로 가격을 한 뒤

끝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끝났다.

 

 

한두가지가 아니더라.

영화에 담겨있는 모습은

무지한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큰 세계였다.

 

너무 답답하였다.

대사 없이, 아무 음악도 없이 체감상으로는 십여분이상까지도 진행되는..

그 어둠속의 영상들이.

하지만 그 모든것이 그 장면에 대한 표현력임을 느낀다.

아무말도 필요없이,

그저 당연하듯이..

그렇게 행해지는 탐욕.

그것에서 느껴지는 공포..

 

누구에게나 꼭 추천했으면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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