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
네가 말해봐.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
" 전화한다고 했으면 전화해줘."
" ... 뭐? "
" 전화를 하겠다고 하고선 전화를 못 받고 몇 시간이 지나면
나는 그대로 죽는거 같아.. 알아?
전화기가 잘 못 놓였나, 들었다 놔보고 혹시
벨소리를 듣지 못하게 될까봐
소리나는 일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한번은 어쨌는지 알어?
전화를 기다리는데 오로지 전화 벨 소리를 기다리는데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냉장도 플러그를 빼 놓았지.
너를 기다리는 동안은 다른 일은 조금도 할 수가 없어.
벨이 울렸는데 네가 아니면 너무나 낙담을 해서
전화를 한 사람을경멸하고 싶은 심정이야 난 그래..
그렇게 되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