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이 여행은 떠나기전 우여곡절이 많았다.
280랠리를 다녀온뒤 급격히 몸도 않좋아졌고
집으로 돌아오니 못만났었던 친구들의 만남 그리고 형, 동생들 ... 그리고 여름휴가로 바닷가에.
이렇게 지내다보니 자금은 다 앵꼬가 되어버렸고 여행자금마련을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하게 된것이. 일일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고. 전단지며 게임방 땜빵아르바이트로
어느정도 자금을 모았다.
방학때 여행을 가야 제대로 여유있게 다녀올수 있을것 같아
나중에 직장인되고 그러면 그럴여유도 없을것 같아...
이 장마철에 태풍을 피한다고 한게
하루하루 늦추다 보니 더이상은 늦출수 없어서 바로 오늘날 떠나게 되었다.
아침부터 느그적거리며 여유있는 여행을 할꺼라면서...그렇게 내 자전거와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인터넷으로 내가 갈곳들을 점 찍어 두었다.
그러고 보니 안성을 지나친다.
그래... 그냥 지나칠순 없지.. 안성행님들이 계신데.. 너무나 보고 싶고 .. 그리운 얼굴들
그렇게 집에서 출발 안성까지 1시간 20분만에 38키로를 달려왔다.
오자마자 돌샘문구로 가니.. 우리의 너무나도 보고 싶은 산타형이 온데간데 않보인다..
어떡하지.. 망설이다.. 학교에서 공부 하고 있는 친구녀석을 만나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기전에.. 문구점에 들리니 산타형이 계신다.. 참 오랫만에 뵙는 그리고 너무나 방가운 산타횽
거기다가.. 통화로만 서로의 목소리를 확인했던.. 랜스행님두 계씬다..
랜스형님은 산타형가게에 잠시 들려 이제 가려던참에.. 운좋게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못알아봤다.. 운전석에 앉아 계신분이 랜스형님인줄ㅋㅋㅋ
얼굴이 헬쓱해져서 정말 다른모습을 보았다.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하시나부다..
여기 안성오는길에.. 쾌나 지루한 라이딩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왔는데.. 다시 출발하려 하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고.. 그만 챙겨가지고 .. 산타형하고 입담이나 나누면서
그러고 싶었다.
그래도 가야제.. 혼자라서 정말 지루하지만..
또 다른 묘미의 여행맛이 있지 않을까 하고 가는데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진다.
정말 가기 싫어진다.. 아이구...
그래도 안장위에서 세월아... 내월아... 하며 달린다.
오늘 라이딩을 시작하여서 90키로쯤 갓을까.
길목에.. 갓길에서 자전거와 씨름하고 있는 청년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자전거 펑크때문에.. 씨름하고 있는거였다
혼자기기엔 너무나 지루한데 같이 갈까 하고?
말은건다.
" 어디까지 가시나요? "
= 화순이요
" 전 일단은 광주까지 가는데 얼마나 여행을 하셨나요."
=오늘이 30일째입니다..
"헉... 장난아니다"
자전거 짐밭이에 없는것이 없다. 텐트에 배낭 돗자리.. 깃발까지.
" 음 제가 저기 아산방조제 들렸다 갈껀데. 같이 가실래요..?"
=좋아요~
이렇게 서로 통성명을 하고 출발을한다.
나이가 23살이란다.. 나보다 많아 보였는데...
그렇게 같이 아산방조제에서 사진도 한방씩 찍고
자기는 태안반도를 가야 한단다.. (거기서 봉사활동을 한다나..)
난 일요일에 있을 할머니생신때문에.. 갈곳이 멀다면서. 그렇게 떠나 보내고 내 갈길을 간다.
이정표에는 둔포가 있다.. 그래 수첩에 둔포는 경유지이지.. 그렇게 하면서
마구 페달질을 한다.
1시간쯤 갔을까... 이정표에는 둔포옆에 성환이...
아~~ 성환 많이 본듯 한데... 하면서 계속 앞으로 달린다.
그런데.. 그런데 ... 헉.. 이정표에 성환. 평택 이라고 적혀 있다.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잘못왔구나 .. 그래서 바로 속도계를 보니 30키로나 와버렸다...
현재까지 누적 120키로..
다시 왔던길을 가고 있었다니...
정확히 머리에 경유지를 새겨야 겠다.. 그리고 지도를 꼭 사야겠다는 생각을 곱씹으며
핸들을 돌린다.
당진... 서산.. 왠만하면 지방도로로 가려 했지만.
모르는 지명들과 방금 잘못길을 들었던 탓이라
34번 국도로 당진만 바라보고 간다.
그런데.. 빗줄기가 장난아니다.
이건 무슨 태풍이다 짐밭이에 있는 짐들이 물을 먹어서 더 무거워 지고
자전거는 앞으로 잘 나가질 않는다..
잠시 쉬면서 갈까....물도 보충하고.. 하는 생각에
잠쉬 생리적욕구도 해소하고
다시 출발을 한다.
그런데 너무 춥다.. 덜덜 온몸이 떨리고.
시간은 벌써 오후 5시가 넘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고글에 물이 차. 보이지도 않고 고글을 벗은체로 당진 이정표만 보고 달린다.
중간에 그냥 쉬고 싶지만 쉬고나서 출발할때의 추위를 생각하니 .. 죽어라 페달질만 더 하게 된다.
그렇게 당진읍으로 와서 여관방을 찾는다.
주변에 마트랑 아침식사가 되는 식당을 찾으며
원랜 찜질방이나 교회에서 자려 했으나.
옷도 다 젖었고 오늘은 첫날이니깐. 푹 쉬고 싶은 마음에
싸게 갈생각에 아주 허름하고 허름한 여관방을 찾아
비 맞은 쥐새끼 마냥 여관주인에게 숙박비를 물어본다.
3만원이란다..
이렇게 비쌋나..
혼자 여행을 다녀서인지 숙박비가 상당히 부담이 된다.
너무 비싸다.. 갈등이 된다.
몸은 이미 지칠때로 지쳤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아주머님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깍아달라고 한다.. 2만원에 주시면 않될까용...
절대 않된단다.. 그렇게 10여분동안 깍아달라고 졸랐다.
결국엔 2만 5천원도 아니고 2만 4천원에 여관비를 흥정하였다 V V
오늘은 비를 맞아 그런지.
몸이 축 쳐진다.. 그렇게 초심의 일주 첫날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총 라이딩 시간 7시간 9분
오늘 라이딩 거리 145 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