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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책마을에 가다

이선미 |2008.07.30 08:36
조회 38 |추천 0

저자가 유럽 구석구석 보석처럼 박혀 있는 24곳의 책마을을 돌고 돌면서 만난 수많은 책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130년 전 고흐가 쓴 편지, 140년 된 미술사가 라파엘로의 전기, 200년 전 셸리의 편지 등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책자들이 대접받는 동네에서 책과 함께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7년부터 2008년 초봄까지 1년에 걸친 황홀했던 미술평론가이자 책 애호가 정진국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오래된 책과 책을 사고파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124컷에 달하는 사진이 어우러져 있다. 길에서 만났고, 때로는 길을 함께하기도 했고, 길에서 헤어져야 했던 많은 사람과 책, 그리고 책을 만들고, 살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풍성하게 꾸며져 있다. 꾸밈없는 감성, 유럽의 소박한 풍경과 닮아 있는 저자의 담백한 문체가 인상적이다. 또한 작은 ‘트릭’들이 숨어 있는 사진은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너 뭐 읽니’ ‘밤이 새도록’ ‘붉은 자고새’ ‘디오게네스’ ‘잠꾸러기 코끼리’ ‘달팽이’ ‘사파이어’ 등 헌책방의 독특한 이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는 책마을이 있는 유럽에서조차 출간된 바 없는 최초의 책마을 순례기이다. 헌 책으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책마을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다운 책마을 문화에 대한 자신의 깊은 성찰을 담았다.‘책방에 대한 관심을 거슬러 올라가면 1980년대 초반쯤부터이다. 그 무렵 어느 날, 프랑스 한 산골 마을 책방에 하도 군침을 돌게 하는 책이 많아 문을 열고 들어가려니 닫혀 있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문이 열리고 위층에서 파이프를 문 턱수염 신사가 내려왔다. 그가 서점 주인인데 알고 보니 문인이었다. 그의 2층 서재에 올라가보았다. 나는 그 뒤로 단 한 곳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모르비앙의 ’수도사 섬‘에 사는 친구의 아름다운 서재를 빼고는 다시는 이 세상에서 그토록 감탄을 자아낸 서재를 본 적이 없다. 그저 책을 즐겨 읽고 또 쓰는 사람의 방이다.
이번 기회에 책에 미친 이들은 그렇다 치고, 책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을 여럿 만났다. 또 멀찌감치에서 책을 읽지도 않으면서도 마냥 좋아하는 그런 사람도 만났다. 카페의 아주머니나 성당의 종지기처럼…….’
- 책을 끝내며 중에서

 

2008.07.25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는 작가가 10여년에 걸쳐서 책마을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것을 사진과 짤막한 글로 표현한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과,유럽의 풍경을 알수 있으니~주저하지 않고 골랐다.^0^ 책뿐만아니라 책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야말로 진정한 책사랑인거 같다.책마을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얻은 소중한 이야기는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듯하다.

우리나라도 이런 책마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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