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貧(적빈)

2008년 8월 21일 (금)~ 8월 31일(일)
제작, 주최_ 극단 家榮
작_ 백신애/각색. 연출_ 김국희 / 드라마터그_ 백권집 /
기획_ 노주현,이한정 무대디자인_김윤진/ 음악 백훈기 / 조명디자인_ 한종만 / 조연출_ 박은정, 강주이
출연
정아미, 안민영, 리 민, 김태욱, 김은희, 조아라, 유상재, 김상규
Introduction
赤(붉을 적, 비다 적, 벌거벗다 적)
貧(가난할 빈, 모자라다 빈, 가난 빈)
赤貧_ 몹시 가난함
무력한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生에 대한 애착을 그린 〈적빈>은 특히 굶주림 때문에 배가 더 고플까봐 배설마저 참는 끝장면은 가난의 극치를 생물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이 작품을 보고 나면 먹고사는 문제가 얼마나 절박한 문제인가 절실히 보여준다.
우리는 성장과정에서 ‘여자는 약하지만 모성은 강하다’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학습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의식이 깨인 여성들이 낡은 가부장 사회의 관습을 타파하려고 노력하고 구멍이 숭숭 보이는 이데올로기는 약회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모성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일방적으로 강요되어졌던 여성들의 모성애는 자식에 대한 애정을 넘어서 집착에 가까운 생명력은 본능에 가까운 것이다. 그 모성애가 사람의 수만큼 모성애의 양과 질적이 측면 역시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만약 모성애를 피라미드로 그려 본다면, 맨 위 꼭지점에 매촌댁이 있을 것이다.
2008년 5월, “제 4회 여성연출가전”에서 호평을 받았던 김국희 연출의 <적빈>이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8월 21일부터 “아트시어터 문”에서 공연 될 예정입니다.
김국희 연출의 <적빈>은 1930년대 여성작가인 백신애 작품을 공연화 한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적빈>은 7월 8일 백신애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북영천에서 무료공연을 펼친바 있고 8월 8일 거창 국제 연극제를 거쳐 8월21일 대학로에 입성합니다.
관람 내내 웃었다. 울았다를 반복하게 되는 이 작품은 평소에 문화혜택이 적은 독거노인이나 불우 이웃을 매회 열 분 초청하여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게끔 할 것 입니다.
공연개요
1.공연일시
2008년 8월 21일 (금)~ 8월 31일(일)
2.공연시간
평일_ 8시 / 토, 일_ 3시 6시(월 공연있음 )
3.장소
아트씨어터 문
4. 티켓가격
일반_ 15,000원 / 대학생,청소년_ 10,000원
5.제작
극단 家榮
6.문의
극단 家榮_ 070. 7584. 9642 / 010.3157/1847
기획의도
1930년대는 참으로 힘든 시대 였다. ‘세계 대 공황’은 전 유럽을 비롯해 미국 등 전 세계를 휩쓸어 뼈까지 굶주리게끔 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침략으로 시름 하고 있었다.
<적빈>은 한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아갔던 그들의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이다. 그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母性이라는 억척스러움을 엿보는 것이다.
미국의, 소련의, 독일의... 매촌댁을 <적빈>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끊임 없이 반복된다’ 라고 했던가?
2008년도 현재에도 여전히 지구촌 어느 곳 에서는 赤貧 스러운 상황은 계속되어 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굶주림을 넘어선 생명 본연의 악착스러움일 것이며 바로 그것이 휴머니즘이다. 지금도 여전히 굶주림과 싸우는 전 세계의 수많은 매촌 댁을 위해 경의를 표한다.
작_ 백신애
1908년 5월 20일 영천군 영천면 창구동에서 태어난 백신애는 39년 6월 위장병 악화로 31세에 요절하기까지 소설 22편, 수필·기행문·논단등 35편을 남겼다.대표적인 소설로 ‘적빈(赤貧)’ ‘꺼래이(일제 강점기 러시아인이 조선인을 낮춰 부르는 말)’ ‘채색교’ ‘악부자’ 등이 있다. 영천에 살던 1929년 박계화란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나의 어머니’가 1등으로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결혼해 34년부터 5년간 대구 반야월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그녀는 작품에서 일제 강점기의 소작농 등 조선 민중의 삶을 사실주의적으로 묘사했다. 경북공립사범학교 졸업 뒤 교원생활을 하던 중 여성단체에 가입해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권고사직을 당한 뒤 전국을 순회하며 여성운동을 전개하고 사회주의 활동을 했다.
WHO? 김국희!
숙명여대 산업공예학과 졸업
동국대 대학원 연극학과 수료, 극단 家英대표
1989 극단 청년 정기공연 《습관의 힘》연출
1990 극단 76 정기공연 《마네킨 작가》연출
1992 극단 76 정기공연 《고도를 기다리며》연출
1993 시몽기획공연 《가스등》연출
1994 극단 76 정기공연 《Play Play》연출
1996 이근삼 페스티벌 《향교의 손님》연출
2002 동숭무대 정기공연 《오늘.. 또 웃는날》연출
2004 연출집단 “자유항해” 부비페스티벌 《옛시절》연출
2004 연극인강사 지방공연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연출
2004 극단 76 정기공연 《흐르지 않는 시간》연출
2004 극단家榮 워크삽 《일상의 광기》작, 연출
2004 극단家榮 정기공연 《파리떼》연출
2005 제1회 연출집단 女go 여성연출가전 Six Sex 《봄날 - 그 찬란함》작, 연출
2006 제2회 연출집단 女go 여성연출가전 Six Weddings《행복코드》김국희 작, 연출
2007 제4회 연출집단 女go 여성연출가전 근대을 산책하다 《적빈》각색, 연출
2004년 거창국제연극제 경연작 《파리떼》 종합은상수상
왜 이 시대에... 근대 빈궁소설 <적빈>을 연극하는가?
적빈은 우리의 역사이다. 역사는 반복되며 그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적빈은 극한의 빈궁을 묘사하지만 삶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살아있음과 삶의 진실을 깨닫고 더 활기찬 미래를 설계한다...
연극적 환타지를 보여준다.
원작에 없는 꿈 장면을 삽입해 인간의 희망과 연극적 환타지를 그려본다.
사실적인 인물묘사와 상황묘사로 극의 명확한 이해를 돕는다.
한국적인 음악으로 친숙하면서도 슬픔과 기쁨을 함께 연출한다.
간단한 무대장치의 다양한 사용으로 복잡한 공간을 극복한다.
등장인물의 다양한 동작선과 빠른 전환으로 극의 템포감을 준다.
등장인물의 심리와 상황을 연출하는 조명으로 연극적 환타지를 보여준다
시놉시스
매촌댁은 남편이 죽은 뒤 극도의 궁핍을 뜻하는 적빈 속에서 사십이 다 된 큰아들과 작은 아들을 장가보내고도 남의 집 품팔이로 아들 형제며 그들의 처자식까지를 부양하는 처지에 있다. 게으름뱅이에다 알콜중독자 큰아들 돼지와 노름꾼 작은 아들은 밥벌이도 안하고, 거의 같은 시기에 임신한 두 며느리들의 해산바라지를 위해 매촌댁은 비굴과 조소도 아랑곳없이 고달픈 품삯 생활을 한다.
<적빈>은 극한의 빈궁을 사실적으로 그려 가지만 가난에 얽힌 사람들 사이의 갈등과 대립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들의 가난은 극한의 상태로 묘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은 왠지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희망적이기까지 하다. 왜냐하면 극심한 빈곤 속에서도 잃지 않는 소박하고 끈질긴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매촌댁은 모성이 지닌 생명력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가난을 이겨내는 힘과 인내, 대지와도 같은 생산력과 포용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적빈>은 궁핍한 현실 속의 본능적 삶의 욕구를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가?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어느 농촌 산골이며 시간적 배경으로는 작품 속에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작품의 발표 당시와 작가가 살았던 시대를 고려한다면 일제의 무단식민정책이 한창 노골화되던 1930년대이다. 일제는 대륙정복의 야망을 노골화시켜 이 땅을 병참기지화 하려는 저의를 드러내어 계속적인 양곡수탈로 이농현상이 늘어났고 빈곤현상이 가중화되었다. 그리고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박탈하고 검열을 실시하여 문학 활동에 위축을 초래하였다.
그는 이윽히 걸어가는 사이에 몹시 뒤가 마려워서 잠간 발길을 멈추고 사방을 둘러본 후 속옷을 헤치려다가 무엇에 놀란 듯 재빨리 걷기 시작하였다.
「사람은 똥힘으로 사는데……」하는 것을 생각해 내었던 것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들 밥 한술 남겨두었을 리가 없으며 반드시 내일 아침까지 굶고 자야할 처지였으므로 지금 똥을 누어 버리면 당장에 앞으로 거꾸러지고 말 것 같았던 까닭이었다.
그는 흘러내리는 옷을 연방 움켜잡아 올리며 코끼리 껍질 같은 몸뚱이를 벌름거리는 그래도 뒤가 마려운 것을 무시하려고 입을 꼭 다문 채 아물거리는 어두운 길을 줄달음치는 것이다.
원본 <적빈> 중에서
굶주림 때문에 배설의 대사과정마저 참는 장면은 무지함보다는 가난의 궁극을 생물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리얼리티를 지닌다고 지적한 것처럼 당대의 하층민들의 빈궁한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적빈하게 살아가는 한 노파의 강렬한 모성애와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주고 있다.
+너무 가난하게 설정된 연극 속 현실에서 배우들의 씩씩하고 희극적인 표현과 간단 명료한 흐름이 비현실적이고 공감가지 않아서 마냥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점점 굽어져 가는 매촌댁 모습에 너무 많이 씁쓸해져 갔습니다.
마지막 자식들 챙기느니라 자신은 굶어야 함에 똥힘으로 살아야 한다며 마련똥을 참는 모습에서 부모님들과 여러 선배들의 얼굴이 겹쳐져서 미소짓게 만들었습니다
[출처] 적빈을 보고나서;작성자 얌모시
+우리의 어머니의 어머니들이 그런 세월을 살아오셨고또 우리의 어머니가 우리를 그렇게 키워주셨고그리고 인제 우리도 우리의 자식들에게 그렇게 해야 하는데 왠지 전 자신이 없어지네요....단순히 세월과 시대가 변했다고만 변명할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치사랑은 없고 내리사랑만 있다죠......너두 결혼해서 똑 니 같은 새끼 낳아서 길러보면 내 맘 알꺼라고푸념처럼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이 연극을 보면서 귓가를 맴돌더라구요......
마지막 장면에서 허기진다고 대변까지 참으시는 모습에 눈가도 가슴도 싸해지더라구요.....
[출처] 색다른 연극의 진맛... |작성자 네오룸펜
+얼마전 우리 엄마와 함께 보러 갔던 연극입니다. 결혼하고 친정엄마와 처음으로 보게 된 공연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요... 1930년대 작품이지만 어미됨이라는 것은 2008년도인 현재에도 여전히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고 그 인고의 세월은 누구도 부정 할수 없는 그것이지요... 저희 엄마도 , 저도 많은 인내를 하고 살아 가겠지요. 그것이 비단 1930년대가 아니라 2008년도 2020년이라 하더라도요...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작품입니다. 매촌댁 연기 하신 배우님 너무 멋있구요.. 감사합니다.
[출처] 가슴이 찡한 연극..... |작성자 하늘에서 내려온 도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