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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피트

김용태 |2008.08.03 05:05
조회 261 |추천 0

 

 

 

 

비단 우리나라의 여성들만이 남편들에게 학대당하고 구타 당하는 것많은 아닌 것 같다.

100피트는 유령이 등장하는 섬특한 공포영화라는 포장지를 싸고 있지만 그안엔

사실상 전혀 다른 내용 물이 들어있다.

 남편에게 학대와 구타를 당하고 살아가던 주인공은 끝내 칼까지 집어든 남편에게

정당방위성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그로인해 이제 그녀는 집 밖을 벋어 날 수 없는

발에 족쇠를 달고, 문밖에는 24시간 자신을 감시하는 경찰을 둔채 자신이 남편을

죽인 집 안에서 살아가야하는 처지이다.

 하지만 이 여인의 불행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심지어 죽은 자신이 남편이

유령이 되어 자신에 대한 탐욕과 욕망으로 똘똘뭉쳐져 나타나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힌다. 여자는 유령을 몰아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여전히 남편은

그녀를 괴롭히고 있을 뿐이다.

 

 유령이 나타나는 집이라는 설정과 집을 벋어날 수 없는 설정 등으로

지금까지의 헐리웃 공포영화와는 어느정도 차별을 두었다고 할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설정 때문인지 이 영화는 그저 공포영화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집이라는 곳, 그리고 남편이라는 사람에게 억압 받으면서 살아가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의 또 다른 표현방식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그 여성들이 집과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남편과 남편에 대한 사랑의 미련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해서가 아닐까?

 그리고 구타하는 남편 역시 자신의 부인에 대한 탐욕적인 사랑이 불러낸

불행일 것이다. 무엇인가를 너무도 간절히 원하고 자신이 죽는 순간까지

곁에두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그것은 언젠가는 탐욕으로 변해가기 마련이다.

 

 이런 영화에 대한 내 생각과 전반적인 영화의 흐름을 보니

헐리웃판 전설의 고향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이런 생각역시

나만 드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요즘 헐리웃 영화를 보면 조금은 대견하다는 생각과

불안하다는 생각이 교차한다. 끝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탐구하고

새로운 기법과 장치를 탐구하는 그들이 대견스러운 반면, 신선하고 독창적인

이야기까지 가미되어 가는 헐리웃은 더 이상 당해낼 자가 없는

거대한 괴수의 모습이 되어가는 것 같아 불안하다. 

 

아 그리고 이 영화가 차별성을 두었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헐리웃 영화에 대한 것이다.  수많은 헐리웃 공포영화를 보았겠지만

귀신이나 유령등이 등장하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이 좀비 혹은 기괴한 생명체 또는 정신나간 사람들이 대다수인

영화들이 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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