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가 애를 키운다는 주위의 여론과함께 나의 맘 생활은 시작됐다.
첨엔..... 몇시간의 진통과 고통의 출산과정하고 바꿀만큼 우리아가
그렇게 이뻐 보이지 않았다.... 그러기엔 남자들은 알수없는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사람은 알수없는 엄청난 고통과 아픔이었기때문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그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고도 나에게 돌아오는건
밤낮 없는 육아전쟁과.... 아줌마... 애기엄마라는 칙칙한 호칭뿐...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도모르게 우리아가때문에 울고 웃는게
아닌가... 모든게 미안해지는건 또 왜일까.. 아가를 심심하게 한일..
배고플때 젖을 빨리 주는 못한일.. 축축한 기저귀를 빨리 바꿔주지
못한일.. 업어주는걸 귀찮아한일.. 잠안자고 보챈다고 짜증낸일..
정말 우스운 일이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난 내 스스로를 엄청난
고통과 역경을 이기고 아이를 출산한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아가 앞에선.. 대단하기는 커녕 죄인일 뿐이었다..
아가를 위한 책도 많이일고 육아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 엄마란
존재는 그 지식보다 아가를 위한 마음이 먼저 움직인다..
머리속이 하얀 도화지 같이 비어있다한들... 아이앞에선... 본능적으
로 마음이 먼저 일을 해버린다..
모든엄마라면 느낄것이다 눈꺼풀이 천근만근인 한밤중... 아가의
작은 몸부림에 엄마는 백대의 알람시계보다 빨리 반응한다
그게 엄마인가보다... 내가 느낀 엄마라는 존재는 이런 사람이다..
그리고 어느순간 난 내이름을 버리고 누구 엄마라는 명함을 선택
하게됐다... 기분....좋타 ... 왜그런지 나도 잘모르겠다...
아가를 10달 뱃속에 품고 또 이렇게 1년을 키웠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확실하게 느낀건.... 내가 부모로써 아기를
키워주는것이 아니라 ... 키우는 자체가 내 만족인것이다 ...
몇몇부모들이 아이를 위해 힘들게 돈을벌고 노력한다고 하지만
단지 키워준다라는 마음으로는 절때 아이를 키울수 없다.
내가 더이상 말로 설명할수없는 이부분.... 지금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누군가는 알것이다... 또 나중에 엄마가 될사람들도 그때
가되면 알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