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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

이상호 |2008.08.07 00:18
조회 15,052 |추천 201

'개미와 베짱이'를 보면 개미는 더운 날 열심히 일을 하지만, 베짱이는 잎사귀에 걸터 앉아 바이올린을 켜며

놀고만 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는 개미를  베짱이는 비웃는다. 그러나 결국 베짱이는 겨울이 되자 가진게 없어지고, 개미집의 문을 두드리는 신세가 되고 만다. 다행히도 열심히 일한 개미는 착하기까지 하여, 추운 겨울 얼어죽을 뻔 한 베짱이를 거두어 준다.

 

이렇게 동화는 아름답게 끝이 난다.

 

그러나 현실은 동화처럼 아름답게 끝나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 날 개미처럼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사람들은 하루하루 살기 힘들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빠른 정보, 이미 갖춘 재력 등을 이용해 베짱이 처럼 놀면서도, 잘산다.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돈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 덕에 베짱이는 더욱 편해지고, 개미는 편해지려 더욱 열심히 일한다.

사실 이 부분은 뭐라 파고들 여지가 없다.

 

그러나 돈이 돈을 버는 과정에서 투자가 아닌 투기가 극성을 부리고, 편해지려 더욱 열심히 일하려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처구니 없는 집값, 학비 등으로 개미의 힘듦과 베짱이의 편함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빈부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개미처럼 열심히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힘든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경쟁에 뒤처진 그 무엇이 되가고 있고,

베짱이 처럼 편하게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부유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경쟁에 앞선 그 무엇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는 그 자손들에게도 이어진다.

따라서 그 빈부의 상황이 물리적 빈부의 상황 뿐만 아니라 심적 빈부의 상황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이에 개미는 봄, 여름, 가을에 열심히 일하고도 베짱이의 집 앞에 서서 그 문을 두드려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더 불행한 것은 이 베짱이는 동화 속 개미와는 달리 그리 마음이 넓지 못하다는데 있다.

현실 속 베짱이는 현실 속 개미를 직접적으로

"강남학생 강북 안가고, 강북학생 강남 못오게 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쫒아내기도 하지만, 여러 물리적, 제도적 장치를 이용해서도 쫒아내버린다.

그런 예가 바로 2007년 7월 1일 시작된 비정규직법 속에 드러난 기업들의 횡포가 그런것이다. 또 지금 논쟁 중인 종부세완화와 같은 것이고, 국제고 설립 등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개미가 베짱이에게 아주 쓸모 없는 건 아니다.

그들이 필요할 때가 바로 선거철이다.

선거철에 개미들의 움직임이 바로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하는 베짱이들의 든든한 지지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개미들은 저 든든한 지지기반이 자신의 따뜻한 겨울집 쯤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이는 그런게 아니란 건 뻔하다.

"경제를 살리겠다."라고 외치던 사람에게 지지를 보냄에 있어 가장 처음 와 닿는건 자신의 생활 즉 개미에게 있어서의 따뜻한 겨울집 정도로 여겨졌으나 사실 이는 개미의 따뜻한 겨울집 장만을 가리키는 경제가 아니었다.

베짱이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바탕, 예를 들면 대기업 수출 완화에 대한 것, 대기업 완화에 대한 그들만의 경제 활력, 강부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좀 더 많은 것에 투기할 수 있게 끔 하기 위한 여러 제도 등이 바로 그것이었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하던 베짱이에게 속은 개미는 여러가지 불만을 터뜨려 보려 했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여러가지 제제와

개미들의 의식을 점령하려는 베짱이의 행동 뿐이었다. 물대포와 방패, 경찰특공대 그리고 언론장악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고 이마저 잘 되지 않으면, 베짱이는 개미들끼리의 분열을 일으킨다.

좌파 우파를 갈라 좌파는 몰아내야하는 그 어떤 이념으로 우파는 받아들여야하는 그 어떤 이념으로 말이다.

 

불행해진 개미는 결국 다시 거리로 내몰려,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싶으나 도저히 자신없어

그냥 중간에서 줄이겠습니다.

 

 

 

 

추천수201
반대수0
베플박정호|2008.08.07 13:31
한가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 모르는게 있죠. 돈이란건 말이죠. 내공이쌓여야 벌리는 겁니다. 가령 요즘 잘나가는 40~50대 분들은 한달에 2000정도 벌기는 껌입니다. 하지만 내공이 부족하거나 실패한 분들은 그렇게 못벌죠. 허허허... 특히 우리 젊은세대는 더욱 힘들고요. 각자 분야에서 거진 최고의 길을 달리는 사람들 수입을 보면 입이 떡벌어집니다. 그걸 개미와 베짱이로 비교해봐야... 결국 공부입니다. 한국에서 아니 전세계적으로 똑똑한 사람을 무시한는 나라는 없습니다. 똑똑하다는게 매우 광범위 하답니다. 공부에 최선을 다하세요. 그럼 당신들도 40~50대가 되면 2000 3000을 그냥 버는 인물이 될수 있습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한다고들 하죠. 최선을 다해야 돈을 많이 버는건데... 저런 감성적인 발언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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