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번들거리면서 한눈에 보기에 시머함이 느껴지는 피부나, 물광으로 유명했던 촉촉해 보이는 피부는 이제 더 이상 일본에서도 대세가 아니다. 전체적으로는 도자기처럼 깨끗하고 뽀얀 느낌을 주지만, 광대뼈 바로 윗부분이나 콧대 등 얼굴의 윤곽이 드러나는 부위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 피부가 트렌드인 것. 서울로 말하자면 윤광 피부로, 투명함과 윤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매끈한 피부다. 그러한 트렌드의 중심에 바로 카리스마 아티스트인 쿠로다 케이조가 있다.
각종 패션 및 뷰티 잡지 메인 화보의 메이크업과 유명 연예인의 메이크업, 그리고 굵직한 광고 현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리에는 언제나 그가 있다. 3개월치의 스케줄이 이미 꽉 차 있을 정도로 정말 잘나가는 일본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쿠로다 케이조에게 지금 가장 핫한 일본의 피부 메이크업의 비법을 전수 받았다. 그가 말하는 일본식 피부 표현의 비밀을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자.
★ 카리스마 아티스트 쿠로다 케이조는 누구인가?
일본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베스트셀러인 의 저자이기도 하다. 트렌드 최중심의 룩을 만들어내면서 오랜 시간 흐트러지지 않는 피부 메이크업을 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쿠로다 케이조식 '빛’ 피부 표현의 5대 법칙
1 피부에 투명함과 윤기를 동시에 부여하라
지금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피부는 전체적으로는 매트하고 투명하지만, 눈 아랫부위와 T존 부위에는 빛이 느껴져 광이 나는 부분 윤광 피부. 따라서 피부 위에 투명함과 윤기가 공존하는 보다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피부 메이크업이 대세다.
2 피부에 마사지를 한다는 느낌으로 파운데이션을 발라라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에는 손으로 직접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 손의 열기를 이용해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마지막 단계에 스펀지나 퍼프를 이용해 눌러주어 전체적으로 뭉치지 않고 얇게 펴 발릴 수 있게 한다.
3 바르는 방향에 유념하라
특히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에 피부결의 방향을 염두에 두고 발라야 화장이 잘 먹고 뭉치지 않는다. 안쪽에서 바깥쪽, 아래쪽에서 위쪽의 방향으로 바르는 것을 기본으로 할 것. 같은 방향으로 3~4회 정도 문질러야 두껍게 발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4 화장이 잘 먹게 중간중간에 패팅하라
손바닥도 좋고 스펀지나 퍼프를 이용해도 좋다. 중요한 건 도구보다도 방법.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 등 리퀴드 타입의 제품을 바르고 난 후에는 틈틈이 두드리고 눌러주는 것이 화장이 피부 위에서 겉돌지 않고 잘 먹게 하는 키포인트가 된다.
5 섀딩, 블러셔, 하이라이터를 절대 빼먹지 마라
베이스 단계를 마쳤다고 끝이 아니다.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는 단계가 반드시 뒤따라야 조화로운 피부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섀딩으로 얼굴을 작게, 블러셔로 혈색을, 하이라이터로 입체감을 부여해야 비로소 결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최대한 살리는 피부 메이크업이 마무리된다.
피부색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 표현의 비법
피부가 검은 편이라면
화이트 컬러의 베이스 제품을 발라 피부톤을 환하게 밝힐 것. 이때 시머한 느낌의 베이스와 섞어 바르면 잔 펄감이 얼굴 전체에 느껴지면서 검은 피부 특유의 건강미를 부각시킬 수 있다.
피부가 노란 편이라면
바이올렛 컬러의 베이스 제품이 피부의 노란기를 없애 화사한 피부톤을 만들어준다. 컬러 베이스 제품이 없다면 파운데이션 컬러를 한 톤 밝은 제품을 선택해 누렇게 뜬 피부톤을 환하게 올려줄 것.
피부가 붉은 편이라면
그린 컬러의 베이스 제품을 추천. 얼굴의 붉은 톤을 가라앉혀 차분한 피부톤을 선사한다. 붉은기가 심한 부위에는 덧발라도 무방. 파운데이션과 2 : 1의 비율로 섞어 발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도 좋다.
피부가 너무 창백하다면
핑크톤의 베이스 제품을 발라 피부를 화사하게 표현할 것. 창백한 피부에는 파운데이션은 안 발라도 컬러 베이스 제품은 반드시 발라야 할 정도로 피부에 화사함을 부여하는 것이 피부 메이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키포인트가 된다.
쿠로다 케이조의 윤광 메이크업 12단계 철저 분석
1 투명함을 부각시키는 메이크업 베이스 바르기
피부를 투명하게 표현해주는 바이올렛 컬러 베이스를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바른다. 손에 힘을 뺀 상태에서 손가락 끝을 이용해 바르는데, 다 바르고 난 뒤 전체적으로 손가락 끝으로 톡톡 두드려 제품이 뭉치지 않고 피부 전체에 잘 먹을 수 있게 한다.
2 윤기를 부여하는 메이크업 베이스 덧바르기
피부에 윤기를 부여하면서 자칫 어두워 보일 수 있는 눈밑과 입체감을 부여할 수 있는 콧대 등의 부위를 중심으로 시머한 느낌의 베이스를 다시 덧바른다. 이때 펄감이 너무 심하면 부자연스러우므로 잔 펄이 들어 있는 아이보리 톤의 제품을 이용해 바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3 미간에서 이마 쪽으로, 이마 부위 파운데이션
순서가 우리와 다르게 이마를 먼저 바른다. 먼저 미간에서 이마 쪽을 향해 바른다. 손끝을 이용해 바르는데 너무 세게 누르면 파운데이션이 뭉쳐서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므로 손끝에 살짝만 힘을 준 상태를 유지하면서 펴 바른다. 바른 부위가 3~4회 정도 펴 발릴 수 있게 문지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볼 부위 파운데이션 바르기
볼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해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볼을 살짝살짝 끌어올린다는 느낌으로 바를 것.
5 턱에서 볼쪽으로, 턱 부위 파운데이션 바르기
턱 아래에서 볼 아래쪽을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펴 바른다. 손가락 끝에 약간만 힘이 들어가게 할 것.
6 피부결에 맞추어 눈두덩 부위에 파운데이션 바르기
손에 남은 잔여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눈두덩 윗부분을 바른다. 눈두덩 모양에 맞게 살짝씩 둥글리며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 다 바르고 난 뒤 눈두덩 부위를 톡톡 두드리면서 패팅해 눈가의 결마다 낀 파운데이션 입자를 얇게 펴준다.
7 스펀지로 피부 위 패팅하기
스펀지로 피부 전체를 톡톡 두드리면서 피부 위에 과다하게 발린 파운데이션 입자를 없애거나 얇게 펴준다. 이때 너무 심하게 패팅하면 메이크업이 얼룩덜룩해지거나 들뜰 수 있으므로 눌러주는 느낌으로 톡톡 건드려야 메이크업이 잘 먹으면서 뭉침 또한 방지할 수 있다.
8 퍼프를 이용해 파우더 양 조절하기
퍼프에 소량의 파우더를 덜어낸 뒤 살살 비벼 파우더 입자가 퍼프 전체에 얇게 펴지게 한다.
9 양손으로 파우더 바르기
얼굴 전체에 톡톡 두드리면서 뭉치지 않게 바른다.
10 턱 부위 섀딩하기
귀의 아래쪽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얼굴선을 따라 굵은 브러시를 이용해 베이지 브라운 컬러의 섀딩을 넣어준다. 너무 위쪽부터 하면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으므로 시작하는 지점은 귀의 바로 아래쪽부터 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
11 볼 부위 블러셔 바르기
핑크와 오렌지를 컬러를 믹싱해 광대뼈 부위를 중심으로 볼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해 바를 것.
12 하이라이터로 입체감 주기
얇고 납작한 모양의 브러시를 이용해 블러셔를 광대뼈 부위 바로 위쪽에서 시작해 눈 바로아랫부위까지 바른다. 동시에 콧대를 포함한 T존 부위에도 발라 얼굴 윤곽이 보다 입체적으로 살아날 수 있게 하며 마무리한다.
헤어&메이크업 쿠로다 케이조(KURODA KEIZO) | 모델 다나카 레이(TANAKA REI) | 의상협찬 오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