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막상 커플은 각자 친구끼리 연결시켜 주는데 고충이 많다. 왜일까? 바로 이러한 점들 때문이다.

"나 먼저 소개팅 해줘.. 나 먼저!"
“날 어떻게 보고 이런 애를…” 소개팅 해줘도 욕먹는다
“얘네가 이 정도면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서 둘을 엮어줬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너 날 뭘로 보고 이런 애를 소개시켜줬어? 너 내 친구 맞아?”란 말.
괜히 좋은 일 해보자며 소개팅 해주고서도 욕먹고, 친구 자존심까지 상하게 하고. 이런 걸 생각하면 ‘무소개팅이 상팔자’다.
“내 친구가 더 아깝잖아!” 친구레벨이 다르다
커플끼리도 각자 친구를 엮어주는데 있어 레벨을 잣대로 재보는 단계가 있다. 경제력, 외모, 성격, 집안환경 등이 비등비등한 친구를 이어주는 것. 만일 레벨이 비슷한 친구가 없으면 소개팅은 무산된다. 그러나 뭣 모르는 친구가 소개팅을 계속 재촉하면 골치가 아프다.
또 간혹 커플이 레벨에 대한 잣대가 다를 때가 있다. 감정이 상해 다투는 일도 생긴다. 남 연애 신경 쓰다가 우리 연애만 잘못되는 격이니 주의해야 한다.
“걔네 둘이 싸웠다던데?” 우리커플의 비밀이 새어나간다
커플이 친한 친구들을 이어주는데 성공! 또 다른 커플이 탄생했다. 그런데 그들과 우리 사이에 비밀이 너무 없어 문제. 커플녀들끼리 친하고 커플남들끼리 친하니 말이 돌고 돈다. 커플들끼리 말이 전해져 오해와 불만이 생길 때도 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주위에서 소개팅 요청이 들어와도 안 해주는 커플이 많다. 말로만 “알았어, 기다려봐” 해놓고 실제로는 “죽어도 안 소개시켜줘”가 되는 것이다.
“네가 소개시켜줬잖아!” 그들의 이별이 원망으로 돌아온다
소개팅이 ‘잘되면 양복 한 벌, 잘못되면 뺨이 석대’다. 연애가 잘 될 때는 소개해줘 고맙다고 하다가 잘못되면 원망의 화살이 돌아온다. 특히 한쪽이 성격파탄자였거나, 일방적으로 바람을 피웠다면 원망의 강도도 세진다. 괜히 양심의 가책도 느껴진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 다음부터는 아예 소개팅 해주는 걸 피한다. 인연을 엮어주기란 내 뺨을 내놔야 할 일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 평소 이상형을 어느 정도 고려해서 소개한다.
= 서로의 종교가 너무 극과 극이지 않게 한다.
= 경제력, 외모 등을 따져 같은 레벨의 이성을 소개한다.
= 다혈질, 조울증 등 성격에 치명적인 결함은 없는지 살핀다.
= “너무 기대하지 말고 편히 만나봐”라는 말을 사전에 하는 게 좋다.
= 옆에서 사귀라고 재촉하지 말고, 친구가 결정하게 한다.
사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