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기 음악교육의 필요성 ♪♬
▶ 유아기의 음악 교육은 음악감상이 기본이다.
아기는 태아 때부터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아기의 귀는 임신 28주가 되어야 제대로 된 형태를 갖추지만 이미 임신 3개월 무렵부터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임신했을 때부터 적당한 크기의 소리를 들려주어야 아기의 청각이 잘 발달할 수 있다. 태어난 아기에게도 계속해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다. 음악을 들으면 아기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름다운 선율이 대뇌를 자극해 발달을 돕는다. 아기가 놀이를 할 때, 젖을 먹을 때, 잠잘 때 등 일상생활 속에 항상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는 것이 좋다. 소나타, 콘체르토, 심포니 등 다양한 종류의 연주곡을 들려준다. 하지만 반드시 클래식 음악만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음악이든 엄마가 듣고 나서 감동을 받은 음악이라면 틀림없이 아이에게도 그 느낌이 전달될 것이므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도록 한다.
▶ 어릴 때의 음악 교육은 학습 능력을 높여 준다.
음악을 가까이 해서 생활하다 보면 아이가 음악을 즐기면서, 음악 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에 비해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느끼며 살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소리와 리듬으로 구성된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이 미세하게 분화되어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상상력도 발달한다. 그 뿐만 아니라 음악 교육은 두뇌 발달을 돕는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 우뇌 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음악과 친숙한 유아기를 보낸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지능이 높고 언어 능력이 발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취학 전 유아를 위한 음악교육은 유아기에 음악과 올바로 친해질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음악교육이 단순히 음악과 친해지기 위한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유아기의 음악 및 동작 교육의 목적은 창의력 및 사회적 역량 개발에 있어야 하며, 수업 시간은 유아를 위한 전인 교육에 입각한 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유아기의 음악교육은 노래, 악기연주, 감상, 동작, 그림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그룹 활동을 통해 모방과 역량개발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유아의 체험 및 정서적 감수성의 영역을 직접적으로 촉진시켜주는 동시에 심화시켜주는 민감한 기초경험을 쌓게 해 주어야 한다.
올바른 유아음악교육은 음악적 표현능력의 개발 이외에 미학적 태도, 청각적 감수성, 사회적 태도, 학습의욕 고취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정서적, 인지적, 신체적 발달 등 여러 분야에서 유아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유아기 음악 교육의 방향 설정
음악은 우리에게 어떤 형태로든지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것이 좋은 음악이며, 그 음악을 누가 누구에게, 왜, 어떤 방법으로 전달해야 하는 가에 대한 올바른 정립이 필요하다.
음악 교육에 대한 철학적 고찰은 음악과 관련된 교육자 누구에게나 필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철학적 사고는 음악 교육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지도 방향을 설정하고 체계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을 되돌아볼 때, 음악을 전공으로 하지 않는 유아교육자들에게 있어서 유아 음악 교육은 때로 부담스러운 영역이 되기도 한다. 교사 스스로가 노래 부르기나 악기 연주에 자신이 없을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 그렇지만 음악 교육이란 전문 연주가의 양성을 위한 실기 지도가 결코 전부일 수는 없다. 오히려 유아 음악 교육은 노래 부르기나 악기 연주, 표현 활동, 감상, 창작 등의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하여 어린이 스스로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도록 모든 교육 여건과 환경을 제공해 주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활동을 뜻한다.
이렇게 유아 음악 교육은 계획된 교육과정에 의하여 다양한 감정을 경험함으로써 창출된 각자의 음악미에 대한 느낌이 유아들에 의하여 자유롭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가능한 한 다시 음악이라는 형태로 재창조되어 표현되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유아 교사나 유아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타고난 혹은 훈련에 의한 개인적인 음악 능력의 차이와 그들이 경험하는 음악 환경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그 동안 많은 유아 교사들에 의해 생각되어 온 대로 유아들을 위한 음악 활동이 노래를 잘 부르거나, 악기를 잘 다루거나 또는 율동과 손유희를 잘 하는 교사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근본적으로 음악 교육에 대한 오해이며, 이는 음악 교육 철학의 부재에서 출발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교육철학자인 Bennett Reimer(1989)는 철학적 사고에 기인한 음악 교육의 방향 설정은 교사들에게
첫째, 전문인으로서의 목적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돕는 힘있는 고리가 되며
둘째, 교사 자신이 자기 분야의 가치와 본질의 이해에도 영향을 미치고
셋째, 이러한 이해는 교사가 행하는 모든 일을 자신의 신념에 의한 실천과정으로 옮기는 데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함으로써 음악교육철학의 중요성을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왜 모든 이들이 음악 예술의 본질을 이해할 필요가 있나?"로 옮겨진다. 다시 말하면 교육 현장에서 소수가 아닌 다수를 대상으로 그리고 현상으로서의 음악이 아닌 교육으로서의 음악이 왜 필요한가? 이와 같이 음악 교육의 필요성을 운운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다른 학습 영역을 예로 들 수 있다. 숫자나 언어에 대한 학습이 우리의 생활에 자연스레 응용되듯이, 음악에 대한 학습이 실제 인간 생활에 관한 앎의 기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음악교육가들은 과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중요한 점은 음악에 대한 우리 인간들의 이해야말로 연령, 학식, 인종, 문화를 초월하여 우리들의 삶을 좀 더 아름답고 의미 있게 승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음악 교육이 음악적 교육인 동시에 미적(美的) 교육이 되기 위하여는 음악 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이들에게 있어서 음악의 미적 본질과 가치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들이 음악미(音樂美)에 대한 본질적 접근을 음악 교육의 기본 철학으로 간주할 때야 비로소 구체적인 음악 지도 방법이 세워질 수 있다.
▶ 유아기 음악 교육의 본질
음악 교육의 본질은 음의 미적 특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에 대한 반응능력(ablity of musical reaction)을 발달시킴으로써 인간의 감정을 훈련시키는 교육 활동이다. 이것은 '표현(언어적 표현, 신체적 표현, 연주 활동, 창조 적 표현)'이라는 구체적 행위를 통하여 표출되며 유아 음악 교육이 유아들의 다양한 감정 표현과 음악에 대한 반응을 도울 수 있도록 유아를 향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학문이라면 유아 교사들은 유아를 위한 음악 학습에 보다 더 개방적이며 모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유아들로 하여금 인간 감정에 대한 통찰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들을 고루 갖춘 다양한 내용(시대별, 장르별, 문화별 등)의 음악이 장기적으로 끊임없이 제공되어져야 하며 이렇게 제공된 음악 요소들에 대해 유아들이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유아 교사는 자기 스스로 연주나 표현으로 혹은 점차적으로는 지도하기를 의도하는 음악 특질(음정, 리듬, 세기 등)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단계적으로 음악 수업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교사는 자기 스스로 음악 경험과 환경에 자주 노출시켜야 하며 이러한 특질들을 갖춘 다양한 음악 레퍼토리와 음악기기, 악기, 방법, 평가 등에 관련된 교사 자신의 음악 교육 철학을 점검하여야 한다. 아울러 유아교육기관은 풍부한 음악 교육 자료를 갖춘 것이 바람직한 유아 음악 교육을 위한 가장 필수적이고 근본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