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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빨강 버드나무의초록

최인호 |2008.08.10 07:51
조회 43 |추천 1


 

에쿠니 가오리 지음

 

여전히 빌려보기 힘든 에쿠니 가오리 작품이다

2008년 3월 14일에 출판한 따끈따끈 한 신상이다 보니

예약하기도 힘들뿐더러 예약하고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책의 구성은 단편소설 9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장편소설들만 읽다가 오랜만에

단편소설로 구성된 책을 읽다보니

하나의 단편이 끝나고 다른 작품이 시작되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앞작품과 연결해서 읽기도 했다

내용이 전혀 이어지지도 않는데 말이다

총 9개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작가의 말에 의하면 9개의 작품중

3개는 마음에 든다고 한다

그 3개가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9편의 작품가운데 '포물선'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은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중

처음으로 문예지에 소개되었던 작품이라고 해서

눈길을 끌었다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초록이란 작품은

 소설 반짝반짝 빛나는의 뒷이야기이다

분명히 분명히 읽었던 책인데

그 작품의 뒷이야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은

'시미즈부부'라는 작품이었다

아침에 배달되는 조간신문의 부고란을 보고

이거다 싶은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취미로 삼는 부부이다

"사랑받은 사람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도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누구나가 알고 있는 일도

비밀에 부쳐진 일도

전부 그곳에서 해방되는 거죠

거기까지, 다음은 아무것도 없는 해방"

이런 말로 그들은 장례식을 표현한다

특이한 발상....

신유희의 역자 후기에서도 묘사되듯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에는 유독

일상의 범주를 벗어난 독특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러브 미 텐더라는 작품에서는 늙은 아내를 위해

기꺼이, 죽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되어주는 남편

녹신 녹신이란 작품에서는

온몸이 녹신녹신해질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서도

여러 남자와 관계를 갖는 여성등등

이런 독창성 있는 인물들과

에쿠니 가오리만의 청아한 문체

이것이 그녀가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등과 함께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아닐까?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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