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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 표(Lee Young-pyo)

문광주 |2008.08.10 15:20
조회 200 |추천 0


" 언론에서 박지성을 항상 먼저 다뤄 섭섭하지 않냐고요? 박지성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그늘을 사랑합니다. "

 

" 나는 그늘을 좋아한다. 서늘하고 낮잠을 잘 수도 있다. 누가 내게 그늘을 주면 오히려 감사하다. "

 

 "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넘어질 수 있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치 않으면 넘어졌을 때의 고통과 아픔도 그다지 크지 않다. "

 

"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 연봉에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해 보면 알겠지만 내야 할 세금은 착실하게 다 내고 있다. "

(2002년보다 몸값이 30배 올랐다는 보도가 있는데 일년 수입은 얼마냐는 질문에)

 

" 개인적으로는 그래프나 수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축구는 즐기는 것이고 지금보다 수준 높은 축구를 펼치며 즐기는 게 중요하다. 결과나 그래프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언젠가 그런 부분에 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거 100위에 진입한 소감을 묻자)

 

" 박지성이 부럽지 않다. 난 확실한 여성팬들이 있다. 어머니와 누나3명 아내와 딸. 6명이 있어 괜찮다." (박지성이 월드컵 이후 '국민 남동생'으로 급부상 한데 대해 질투를 느끼는지 묻자)

 

"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경기중 퇴장을 당한 적이 한번도 없다. 경기장에서 상대 수비수가 고의로 침을 뱉거나 허리로 태클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화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가 화나고 흥분하면 더 재미있다. " (이영표가 경기중 퇴장 당하는 경우를 보지 못햇다는 질문에)

 

" 월드컵과 유럽 무대서 수많은 상대 공격수를 만났다. 모두 어려운 상대들이다. 그러나 상대가 어떤 선수냐 보다는 내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 좋은 컨디션이면 원하는 수비를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컨디션이 나쁠 때는 상대가 설령 고등학생일 지라도 애를 먹을 수 있다. " (지금까지 상대해본 공격수 중 가장 어려웠던 선수를 묻자)

 

" 수비수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나는 항상 터치라인과 같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공간에 상대 공격수를 몰아넣으면 상대는 당황해 한다. 그때 그 공간을 내가 지배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공격수가 골 넣을 때보다 더 큰 기쁨이다. 터치라인과 내가 한몸처럼 느껴진다. " (수비수라는 포지션에 만족하냐고 묻자)

 

" 헛다리 드리블은 내가 실수하지 않는 한 상대가 절대 뺏을 수 없다. 지금까지 그래 왔다. 볼 가진 선수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 내가 한번 헛다리를 짚었을 때 상대수비의 중심이 움직이면 난 반대쪽으로 볼을 몰고 간다."

 

" 상대가 움직이지 않으면 또 한번 헛다리를 짚는다. 상대가 볼만 보고 기다리면 내가 아무쪽으로 몸을 움직여도 내가 무조건 빠를 수 밖에 없다. 컨디션이 나빠 실수하지 않는 한 볼은 안 뺏긴다. 일대일 맞대결에서 볼을 뺏긴 적은 없다. " (헛다리 드리블을 시도하다 실제로 '헛다리'를 짚은 적은 없냐는 물음에)

 

" '헛다리 짚기' 기술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복숭아뼈에 피가 고인 적도 있었다. "

 

" 중고등 학교 때 나름대로 열심히 운동했다. 10~11월에 날씨가 추워지면 아무도 개인 운동을 안하는 데 나 혼자 열심히 했다. 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친구들이 숙소안에서 편하게 쉬면서도 실제 경기에서는 좋은 활약을 하는데 난 왜 노력해도 안될까?'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

 

" 그때 불현득 '축구는 노력하는 댓가를 얻는 종목이 아니구나. 축구는 타고난 재능이 우선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순간 눈물이 났다. 가슴에서 나오는 깊은 눈물이었다. 바닥에 누워 하늘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데 '이게 바로 피눈물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 (슬럼프를 겪은 적은 없냐는 질문에)

 

" 내 볼을 뺏을 수 있으면 사위로 맞이하겠다. " (딸이 축구선수를 남자친구로 데리고 오면 결혼을 승낙할 것이냐는 물음에)

 

" 쉬고 싶다라는 생각은 했어도 그만둘 생각은 하지 않았다. "

(축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없었냐라는 질문에)

 

 

 

- KBS '파워인터뷰' 녹화 中 이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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