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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육교서 추락 + 슬픔..

박제홍 |2008.08.11 18:44
조회 463 |추천 1
 지난 2천6년 12월, 대전시 중구 산성동에서 A(당시 24,여)씨가 철로 육교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A씨의 남자친구 B(26)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과 다투다 홧김에 육교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당시 이들이 육교아래에서 싸우고 있었다는 한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남자친구인 B씨에 대해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직접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여러 정황상 B씨의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법의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과학수사에 나섰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해 당시 A씨가 난간을 등지고 밀려서 떨어져 추락했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으면서 사건 실체에 접근해 들어갔다.

검찰이 이번 사건이 B씨의 범행이라고 확신한데는 법의학 감정결과.

숨진 A씨의 목 부위 연골이 부러진 것은 B씨가 손으로 목을 조르면서 나타난 것이라는 감정결과를 얻은 것이다. 대전지검 송행수 검사는 "목 부위 피부에는 손상이 없었는데, 법의학자의 감정과 토론끝에 B씨가 양손으로 조르면서 목 부위 연골이 부러졌을 가능성 외에는 다른 원인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숨진 A씨가 추락한 뒤 보호동작을 하지 않는 등 방어흔적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B씨가 A씨를 목 을 실신시킨 뒤 육교에서 떨어뜨린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와 관련, B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검찰은 과학수사를 근거로 지난달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며, 법원도 영장을 발부했다.

대전지검 이선훈 형사 3부장은 "살인현장을 직접 본 목격자가 없어 사람의 기억이나 진술에 기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 때문에 오직 객관적 증거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추론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 낸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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