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무지하게 퍼붓던 날
하루종일 꿀꿀한 기분을 풀기 위해서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하기로 했다.
압구정에 맛있다는 삼겹살집으로 고고!
이집 메뉴판을 보고 그래! 분명한 집이군....
난 이런집 좋더라~
확실하잖아~ 주 종목이...김치와 밥, 그리고 고기...
벽에 붙어있는 방송탄 사진들...ㅋ
사실 난 이런거 잘 안믿는다. 직접 먹어보기 전까진...
역시 난 의심많은 AB형인가 보다. ^^:;
벽이 오픈되어 있어서 실내가 한층 넓어보였다.
탁 트여있구 빗소리도 시원하게 들리고...
기본 찬들...
김치 속을 털어내고 살짝 헹궈서 꼭 짠 적당히 아삭한 묵은지 쌈
새콤하니 간이 약하게 벤 깻잎장아찌와 고소한 참기름 향이 솔솔나는 콩나물 파무침.
살짝 짭짤하면서 새콤달콤한 청양고추장아찌! >>ㅑ~~~
이게 오늘 하일라이트였다!
피자나 파스타를 먹을 때 항상 주문하는 할라피뇨처럼
딱! 그런 느낌의 맛...
난 삼겹살을 먹을땐 언제나 매운고추를 달라고 하는데
느끼함도 사라지고 입맛도 더 돋궈주고.... 눈물 핑돌게 매울때 소주한잔 들이키는것도 좋아하고...ㅋ
어쨌든 이집의 이 고추장아찌는 이것만으로도 밥한공기 비울 수 있을만큼 최고였다!
드디어 나와준 주인공 겹살이... 녹차가루가 뿌려져서 나온다.
이게 2인분이다.
양은 참 적다. ㅜ.ㅜ 가격도 비싼데....
게다가 양파나 버섯같은 사이드 구울꺼리도 없고 달랑 얇은 단호박 3쪽만 얹어서 준다.
인심이 좀 야박한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불판위에 예쁘게 올라가있다. ㅋㅋㅋ
오홋!!!!
이집 고기 너무 맛있다~~~
대체 비결이 뭐지?
맛을 보니 여느 고기집과는 좀 다르다.
별로 느끼하지도 않고 고소하고....뭐라 표현하기 힘들게 참 맛있었다.
녹차가루때문인가? 함께 싸먹는 장아찌와 김치때문인가?
그냥 고기만 먹어도 참 맛있었다. 오호~~~ 좋아~~~
삼겹살엔 소주가 아니던가....
차가운 이슬이 한잔!
아.....바라보고 있으니 속이 쓰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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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열심히 먹고 있는데 느닷없이 등장한 돼지고기 김치찌게....
이건 뭐지?
우리주는 건가? 아님 잘못 갖다주신건가?
알고보니 기본으로 나오는 거더군... --;;; 진작좀 갖다 주시징....
장사를 오래한거 같은데 주인분들은 장사 처음하시는 것처럼 우왕좌왕하는게
참 미스테리였다. ㅎㅎ --;;;
고기 불판에 물붓다가 불쑈도 몇번 보여주시고.... 손님들 오나전 놀래고.....더 잼있는건 주인아주머니도 같이 놀래신다는거....헉ㅋㅋ
많지도 않은 테이블였는데 달라고 하는거 한번에 온적이 없다. ㅋ
대답은 바로 해주시지만 인내를 갖고 끈질기게 계속 요구해야 된다는거....
흠이라면 아주 큰 흠.... 흐흐흐
그치만 고기맛이 좋아서 봐줬다~ 고추장아찌랑~
2004년 맛대맛 삼겹살 편에서 승리를 했댄다.
음..... 이맛이면 뭐.... 이길 만 할거 같다~
<도티몽>
가게이름의 뜻은 뭘까? 담에 가면 한번 물어봐야지~
맛있게 먹고 기분 풀었더니 비가 그쳐있었다.
그래...
인생 날씨같은거야~
비도 오고 눈도 오고 그러다 쨍하니~ 햇빛 반짝하고.....
그런거지 뭐.... 별거 있나~
맛있는거 먹고 기분 푸는거지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