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네디 스코어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수를 뜻하는 말로
야구의 공식언어는 아니고 케네디가 한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함...
대한민국 야구...
WBC에 이은 또 한번의 멋진 승부를 연출해냈다
물론 미국에 이겼기에 그 감동이 몇배로 증가했지만
승부를 떠나서 최고의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리얼리티가 대승인 요새
진정한 리얼리티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그런 게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 9회말 2아웃
모든 사람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순간
야구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이미 경기장을 벗어났을 그 시간
더 이상 응원할 힘도 없어지고 지쳐버린 그 순간
야구는 그 순간을 다시 클라이막스로 끓어올릴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졌다
세상 그 누구가 이런일을 할 수 있겠는가
유재석이? 강호동이?
마지막 순간에 빅재미를 터뜨려 줄 수 있는건 야구가 유일하다
1회를 보면서는 그랬다
오늘도 힘들겠구나....
(왜 순간 엘지야구가 생각나는지... ㅎㅎ)
봉중근의 연속안타로 1실점 후
이어진 1회말 공격
이종욱의 계속적인 번트모션
내가 너 아킬레스건에 마취총을 쏘고는 싶다만
오늘은 너의 발을 믿으마
하지만 뭐 쉽사리 끝나버린 1회공격
이승엽의 존재가치...
절대 부정하지 않는다...
그가 지금 현재 성적이 좋던 나쁘던
그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겐 이승엽이 있기에 김동주와 이대호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오늘도 박진만의 수비실수
내가 야구를 본 이래 처음으로 본 그의 실수
하지만 우리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박진만이기에...
다음은 우리의 동주
2회 선투타자로 나서 출루
그리고 내가 오늘의 MVP로 뽑고 싶은
우리의 순박한 이대호
김동주보다 더 커보이는 덩치에
농촌총각같은 저 순박해 보이는 얼굴
9회의 대타로 나와 2루타로 동점득점을 올린 정근우,
견제미스에 3루까지 내달린 완벽한 주루플레이의 이택근,
짧은 외야플레이였지만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시킨
결승타점의 이종욱
이들의 플레이가 비록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초반 1실점을 하며 미국에게 분위기를 빼앗길 수 있었던
분위기를 반전시킨 이대호
난 그를 오늘의 최고의 선수로 뽑는다
흔히들 야구는 기싸움이라고 한다
분위기에 따라 1할의 선수가 안타를 치고
4할의 선수가 스탠딩삼진을 당하는게 야구
또한 김경문 감독
투수교체시기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게 사실이지만
몇회였던가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선택하지 않고
강공을 선택했던 그 부분
개인적으로 번트를 싫어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홈런보다 값진 번트로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이지만
그 부분의 작전은 오늘 승리를 이끈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멋졌다.
최고의 승부를 만들어준 그대들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