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옥희,주현정,박성현선수)
요 몇일간 저는 TV중계로 양궁경기 하는걸 보면서
땀이 가득한 손을 몇번씩 쥐었다 놓았다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올림픽에는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양궁이라는건 그냥 활쏘는거? 정도 라고 생각했고
또, 메달은 금메달이 아니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우연히 당신들의 단체 경기를 TV로 보게 되었고
처음엔 단순히 우리나라 선수니까
라는 생각으로 경기하는걸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당신들의 손에서 화살이 한발한발 나가 과녁에 꽃힐때마다 스트레스 쌓였던 내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기분이 들었고, 당신들이 한경기 한경기 할때마다 점점 내 목소리는 커지고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10점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또 마음속으로 나마 당신들을 응원하였습니다
프랑스와 경기를 할때 악천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당신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집에서 편하게 쇼파에 앉아서 TV로 밖에
당신들을 지켜보고 응원할수 없었던 제 모습이 미안했습니다
그렇게 한경기 한경기를 승리로 그리고 세계신기록을 세워가며 당신들이 경기를 하고
드디어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당신들을 보며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자랑스러웠습니다
내 바램데로 그리고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마지막 화살이 과녁에 꽃히고 우리가 우승이라는걸 알았을때
정말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신들이 그날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했으며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 그리고 눈물이 담겨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양궁여자 개인전이 있었고 주현정 선수가 8강에서 탈락했을때 한번 울었고
윤옥희선수가 4강에 올라가게 되었을때 기쁨의 환호와 함께 소리를 질렀고
박성현선수가 결승에 올라가게 되었을때 진심으로 당신들을 응원했습니다
비록 오늘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우린 당신들로 인해서 더 많은것을 얻었습니다
힘들고 지친 이 무더운 여름, 짜릿하고 통쾌한 경기를 보여줘서 잠시나마 당신들로 인해서
힘든것도 그리고 더운것도 잊은채 한마음으로 우린 함께였고
금메달 보다 더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세계가 인정할만큼의 실력과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 수많은 훈련과 경기를 헤쳐나갔을 당신들
오늘만큼은 당신들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들이라는 사실과
제가 당신들과 같은땅에 살고 있다는 그 사실이 저는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대한민국 양궁은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고 우리에게는 더 밝은 내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만납시다.
여러분 모두 이 선수들의 미니홈피에 가셔서 격려의 글 한마디씩 써주세요
우리들의 작은 글 하나하나가 모이게 되면 선수들에겐 아주 큰 힘이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