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만들어가는 빛깔은 ... ☆

박주호 |2008.08.15 10:57
조회 6,069 |추천 260


내가 만들어가는 빛깔은,,,

내 짝꿍

크레파스는 36색이었습니다.

크레파스통도 아주 멋졌습니다..

손잡이가 달려있는 가방을 펼치면

양쪽으로 나뉜 플라스틱 집에 36가지 색갈의

크레파스들이 서로 빛깔을 뽐내며 들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금색,,은색도 있었습니다..

내 크레파스는 8색이었씁니다..

조그마한 직사각형의 종이 상자에

골판지 이불을 덮고 옹기종기 누워있는 내 크레파스,,

내짝궁이 36가지의 색 중 어떤색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난 8가지색을 골고루 칠하고도

비어 있는 도화지를 어쩔줄 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엄마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난 짝꿍처럼 엄마손에

금반지를 그려 드리지는 못할지라도

엄마가 제일 좋아하시는

보라빛의 블라우스를 입혀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라색이 없어서 할 수없이 파란색으로 칠했습니다..

엄마는 너무 추워 보였습니다..

다시 따뜻해 보이는 빨간색으로 그 위를 덮었습니다..

그순간,,

블라우스는 보라빛으로 변해 있었고

엄마는 눈부시게 웃고 있었습니다..

너무 신기 했습니다..

빨간색과 노란색을 섞어

주황색깔도 그릴 수 있었고,,

초록색과 노란색으로는

파릇파릇 연두빛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는

짝꿍의 크레파스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나에게는 요술쟁이 크레파스 가 있었으니까요...!!!

그날 난,,

못나게만 보였던 내 8색의 크레파스를 통해서

소중한삶의 비밀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지금 내 삶에도

화려한 빛깔의 많은 크레파스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게있는 자그만한 빛깔로

소박하지만 따사로운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난,,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빛깔로 삶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습니다...!!!

 

추천수260
반대수0
베플박태현|2008.08.15 12:32
하지만 현실은..금색은 만들기 힘들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