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 제발 살게해주세요 .. 죽기싫어요 .. 제발 ..
5.
" 비야야.. 한비야 .. "
' 누구지 - '
희미했지만, 어디선가 나를부르는 누군가의 애절한 목소리에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고, 이내 그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 한비야..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 "
가까워질수록 더욱 또렷이 들려오는 한남자의 목소리.
' 천설 ?! - '
녀석은 울고 있었다. 가슴아플정도로 슬프게 녀석은 울고 있었다.
그순간,
어디선가 '파앗' 하고 눈이부시게 환한 빛이 나를 감싸오기
시작했다.
' 어어 - !! '
" 한비야 ! 깻어 ?! "
빛 속에서 힘겹게 눈을 뜬 나에게 달려온 녀석의 얼굴엔
무척이나 놀란 기색이 영력했다.
" 으음 .. "
" 괜찮아?! 어디 아픈덴 없어?! 어?! "
" 시끄러 .. 조용히좀 말해 .. 귀청떨어지겠어 "
" 정말 괜찮은거 맞지?! "
" 괜찮다니까 그러네 .. 그나저나 얼마나잔거야 나 "
" 무슨 애가 잠을 일주일씩이나 자냐?! 죽은줄알고 놀랬잖아 - "
' 벌써 일주일이나 지나버렸다는건가 ... 하하 .. '
" 바보같긴 .. "
" 뭐?! "
" 고맙다. 천설 .. "
" 뭐야 .. 뜬금없이 고맙다니 "
" 나 불러줘서 .. 어둠속에서 나 불러줘서 고맙다고 "
" 멍충이 같으니라고 .. 어여 낫기나해 빨리 - "
그로부터 몇일이 흐른 뒤, 여느때와 같이 녀석과 병실안에서
가위바위보를 하며 놀고있을때였다.
" 야. 한비야 "
" 어? "
" 내기하나할래? "
" 무슨내기? "
" 이번판해서 진사람이 이긴사람 소원들어주기. 어때? "
" 솔직히말해 천설. 너 나한테 뭐 원하는거있지?
그냥 말해 들어줄테니까. 뭘 새삼스럽게 가위바위보를해 - "
" 안돼. 아무튼 - 가위바위보 해야해 ! "
" 좋아 그럼 가위 - 바위 - 보 ! "
" 뭐야 그렇게 갑자기 하는게 어딨어 ...어?! 아싸! - "
" 좋아하긴 글러 - 넌 삼세판도 모르냐?! 다시해!
가위 - 바위 - 보 ! "
" 쳇 .. 다음판엔 절대 안져. 가위 - 바위 - 보 ! 아싸! - "
" 아씨 아직 한판 남았거든요? - 가위 - 바위 - 보 ! "
" 아싸! 한비야 너 내 소원 들어줘야돼 ! - "
" 쳇 - 소원이 뭔데 "
" 나랑 같이 학교 다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