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식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제 뉴스중에 여러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뉴스중 하나가 국내 모 신문사에서 촬영해 기사화 시킨 에스빠냐 수영선수 속옷 갈아입는 "몰카사진"에 대한 뉴스였습니다.
중국과 일본 네티즌들이 펄펄 뛰면서 비난한다고 하고 또 우리나라 많은 분들이 국제적 망신이니 뭐니 하면서 비난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왜 그렇게 뭇매를 맞을 정도로 국제적 망신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가 라는 겁니다. 물론 박수쳐 줄 일은 절대 아니고 자기 자신이 찌라시 수준이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 꼴밖에 안되지만 솔직히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런 일은 너무나도 흔해빠진 일입니다.
일례로 처음에 기사에 댓글을 달았을때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때 16강전이던가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미국선수중 한 선수가(흑인 선수였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벤치에서 몸을 푸는 척 다리찢기를 하는 것처럼 하다가 반바지 사이로 XX를 꺼내어 소변을 본 사건이 있었습니다. 유럽및 남미 TV에서는 한 건 건진양 XX만 모자이크 처리한 채로 "월드컵 역사상 참 별의 별 일이 다 있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나오고 스포츠 토크쇼에도 단골 메뉴로 한 일주일 넘게 우려먹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중 그런 걸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축구 선수의 성기가 나오는 동영상을 TV로 방영하면서 키득대던 사람들이 유럽사람들이고 북남미 사람들이었습니다.
다시 이번 사건으로 돌아옵니다. 문제의 에스빠냐 수영선수는 큰 타월을 두르고 속옷을 갈아입습니다.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곳에서 속옷을 갈아입는다는 것은 솔직히 사진찍혀도 할 말이 없는 겁니다. 찍은 사람이 절대 잘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기자 입장에서는 토픽감이라도 하나 건졌다고 생각하고 얼씨구나 했겠죠.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중국, 일본 네티즌들이 입에 게거품을 물고 우리는 개망신이라고 하고 IOC에서 뭐 대책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 정도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토픽으로 올라오는 사진치고는 "애교" 수준인 것입니다. 더 가관인 것은 이번 기사가 난지 하루만에 로이터에는 13일 여자 수구 B조 호주와 헝가리 경기에서 수영복이 벗겨지는 바람에 가슴이 훤하게 드러난 호주의 Gemma Beadsworth 선수의 사진을 실명까지 거론해가며(물론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떡하니 기사로 올렸다는 겁니다.
자 이제 게거품 물던 중국, 일본 네티즌, IOC쪽 관계자들 어떻게 나오나 두고 보겠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sbs의 개막식 리허설 영상 유출이나 이번 사건이나 잘한거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들도 사람들인지라 열심히 하려고 욕심내다 보니 이런 큰 실수도 한겁니다. 하지만 이번 수영선수 사진은 비난할 축에도 못드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된 사진을 올린 언론사도 저와 같은 생각에서 토픽식으로 올린 것이겠지요.
어쨌든 이런 택도 없는 일에 "국제망신감"이라는 제목을 붙여 여론화시킨 기사를 누가 썼는지 궁금하지만 이번 로이터의 호주 수구 선수 가슴 사진을 보고 뭐라 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조중동이 어쩌구 저쩌구 하시는 분들 많으시지만 우리나라 사이트에는 동아일보 포토&디카 화보에만 그 사진이 - 19일 오후 현재 - 있습니다. 검색 잘 하시는 분들은 직접 가셔서 보셔도 되구요. 즉 괜히 이런 택도 아닌 일로 국제적 망신이니 뭐니하는 택도 없는 기사로 여론몰이하지 말고 걍 찌라시 탓하는 정도로 넘어가야 마땅하다는 겁니다. 중국이나 일본 네티즌들 입에 게거품 물 필요도 없고... 예전에 소피 마르소 무슨 영화제에선가 드레스 흘러내렸을 때 그거 찍어 보도한 사람은 아주 영화제에서 영화배우 가슴찍었으니 국제적 개망신이었나요??? 이번 사건은 에스빠냐 수영선수 자신이 벗은거지 흘러내린 것도 아니었는데... 정말 이런식으로 여론몰이해서 사람 바보 만들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