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구름들이옹기종기
몰려와 비를부르면
하늘에서
빗방울이 똑똑.
빗방울이
물가에 떨어지면
찰랑거리는 물위에 빗방울은
수많은 동그라미들을 그리며
물속으로 입수 꼬로로록..
그러곤 물은 흔들어요
흔들리는 물은 내 발끝까지 적시기도 하죠.
사랑도 같아요.
구름이란 설레이는 감정이 몽글몽글 몰려오면
구름이 모여 빗방울을 내리듯 사랑이되어 내맘속을 흔들고
내맘속에 동그라미란 기억을 그리기도해요.
그러곤 빗방울이 멈추는 순간
사랑도 그렇게 멈추는거예요.
파아란하늘 사이로 해가 얼굴을 내밀고
가느다란 가지사이로 햇살이 조각조각
물가로 떨어지면
물위의 동그라미도.
흔들림도 다사라져요.
난 비내린적 없수다라며 오리발 쑥내밀기..
사랑도말이죠..
그렇게 빗방울처럼..
그렇게..
끝나요.
하지만 아쉬워 말아요.
빗방울보다 좋은건
가느다란 가지사이로
조각조각 떨어지는 빛조각이니깐여.
빛조각은
빗방울처럼
무겁지도 않쿠 회색빛두아니예요
난 하얗고 투명한 그리고 따뜻한 빛조각이 더좋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