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의 만남,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궁금합니다.
8월 19일 저녁 7시반 종로2가 YMCA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미 어둑해진 도로입니다.
캐주얼차림에 학생같은 모습으로 기다리는것이 보입니다.
배 많이 고프지?
"응"
뭐 먹으러 갈까?
"아무거나"
종로 2가 피아노 거리로 들어가다보면 춘천닭갈비 3층에 '가젠'이라는 일본요리주점이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www.gazen.co.kr)
연어샐러드와 참치아보카도, 그리고 아사히 둘을 주문했습니다.
참치 아보카도 생하루마끼
의외로 맛이 꽤 괜찮습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425 (500이 안되는 적은 양으로 상당히 부드러워요)
종업원들이 우리나라말과 일본말로 동시에 인사를 하는것이 독특한 가게입니다. 커텐이 쳐진 방도 있어
다음에 올때는 '밀실'을 선택해야겠어요.
두달간의 서로 몰랐던 얘기들을 하며 이런저런 감상에 젖습니다.
23살이란 나이에 비해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겪은지라 어리단생각만이 들진 않습니다.
(사실 며칠전에 만난 경진양도 23살이죠)
천년동안도를 빼먹을순 없습니다. 우린 음악을 사랑하니깐요 ㅋㅋ
이두헌밴드의 공연중입니다. 숱하게 천년동안도를 왔지만 오늘 공연은 거의 베스트군요.
확 빠져드는 펑키한 연주, 최고였어요!
오늘은 간단히 칵테일만 주문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싱가폴슬링입니다.
코스모폴리탄과 싱가폴슬링
이두헌밴드의 공연까지 감상하고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인도식 좌식빠를 이전에 봤었는데 위치를 찾기가 어렵네요.
길을 헤메다가 포토샵을 발견하곤 저를 끌고 갑니다 ;; 난감해요.
하지만,
나이 서른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티커사진이란것을 10년만에 찍어봤습니다.
(가격이 엄청올랐더군요. 최저 5,000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여러분 ㅋㅋㅋ
여러분은 지금 서른살 아저씨의 스티커사진을 보고 계십니다.
여러장을 찍었는데 그중 한장을 스캔해서 공개합니다.
뭐, 일단 민망한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코스를 가보도록 하죠.
쌀레빼빼 맞은편을 보면 인도식 좌식빠인 '취연'이 있습니다.
정작 분수대 앞에서 이쁜 사진들을 못찍고, 아르바이트생의 배려로 밀실로 안내받았습니다 (;;)
연인끼리 오기엔 최적의 장소일지 모르겠지만 촬영에는 최악이네요.
http://blog.naver.com/emizit/90030495452
이 링크는 대학로 취연에 대한 포스트입니다.
다른분의 사진을 인용하기에는 시간이 걸려 포스팅주소를 그대로 올립니다.
스파클링와인을 주문했습니다.
초도 조금 특별한걸 준비했놨으면 더 이뻤을텐데요.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전 방석 여러개깔고 널부러져있었습니다.
무슨 치즈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와인이 추울까봐 불도 쬐고 이불도 덮고..(죄송합니다)
꿈속의 한장면 같다고 좋아라하던 장면입니다....만 촛점이 아쉬워요.
자정께가 조금넘어 두달만의 만남은 아쉽게 끝이 났습니다.
음악과 술만으로 얼었던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기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