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탄의 권세와 활동 ; 예언하는 사탄(슈테르 신부)
데오발트는 여러 차례 사람들의 죽음을 미리 예견하였다. 뮐러(Muller) 부인이 사망하기 2시간 전에, 데오발트는 그의 침대 위해서 무릎을 꿇고는 종치는 흉내를 내었다. 사람들이 누구를 위해 종을 치냐고 물었더니 "그레고리오의 딸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 그녀는 데오발트의 말을 듣고는 펄쩍 뛰면서 "이 거짓말쟁이! 우리 아버지는 앓지도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 짓고 있는 소신학교에서 일하고 계셔. 알겠니?" 라고 하였다.
그러자 데오발트는 "그건 그래. 하지만 지금 그 사람이 막 떨어지고 있는걸. 한번 직접 가서 보라구!" 라고 하였다. 그래서 집짓는 현장에 가 보았더니 그 말은 사실이었다. 가엾은 그레고리오는 건축 중인 건물의 높은 곳에서 떨어져 허리가 부러져서 사망하였다. 데오발트가 종치는 흉내를 낼 때가 바로 그 순간이었던 것이다.
또 데오발트는 20~30여 년, 또는 100년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매우 자세히 알고 있었다. 트레쉬 선생이 1869년에 일푸르트의 시장으로 임명되었는데 마귀들린 소년은 시장으로 임명되기 몇 달 전부터 벌써 알고서 트레쉬 선생을 시장이라고 불렀다. 하루는 소년이 자기 어머니에게 "아이고, 울화통이 터진다"고 하였다.
어머니가 "왜 그러니?" 하고 묻자, 소년은 "그 죽일 놈이 시장이 되었으니 나와 우리 모두(마귀들)는 울화가 치민고"고 하였다. 바로 그 시간에 시장 임명장이 트레쉬 선생에게 보내졌다. 마귀들린 소년은 트레쉬 선생을 만났을 때, "너는 열심히 미사에 참례하였고 수도원들을 많이도 방문했구나!" 고 하면서 그 수도원 이름들을 모두 얘기했는데 이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소년들을 보호하고 있는 수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 수녀보고 "이 울보야, 넌 이제 이 방에서 3일밖에 더는 못 잘거야" 라고 하였다. 이 말에 모두 놀랐다. 그날 저녁에 수녀는 이동 발령장을 우편으로 받았기 때문이었다. 사탄은 특히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정직하고 신심깊은 시장을 매우 미워하였다. 트레쉬 시장은 가게를 하나 갖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자기 가게의 지하실에 내려가서 거기에 놓아 둔 술항아리를 들여다 보았는데 놀랍게도 술항아리의 술이 전부 빠져나가고 없었다.
어느 날 시장은 들장미 나무를 캐려고 숲속에 들어갔다. 그가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숲에 막 도착했을 때, 거기에는 매우 험상궃고 무서운 얼굴을 한 사람이 검정 개 한 마리를 데리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날 저녁에 시장이 마귀들린 소년들의 집을 찾아갔더니 소년이 "오늘 숲속 입구에서 검정 개를 데리고 있는 사람을 만났지?" 라고 소리쳤다.
시장은 "그래! 그런데 어떻게 그것을 알고 있지?" 하고 묻자, "어떻게 알아느냐고? 내가 바로 그 사람이었으니까" 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럼, 넌 그곳에 가서 뭘하려고 했니?" 하고 물으니 "바로 널 기다리고 있었어. 불행하게도 너는 쓸데 없는 로사리오를 주머니에 넣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너를 때리고 싶었지만 때리지 못했어" 하였다. 시장은 "넌 무엇 때문에 날 그렇게도 때리고 싶어했니?" 라고 하자 "네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야" 라고 하였다.
- 마리아 1993년 3~4월 58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