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이돌리아(Pareidolia)
네이버 지식검색에 무서운 이야기랍시고 올라온 글이다.
어느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성적이 안 올라서
공부 잘하는 아이를 무조건 따라 했다 .
그 애가 화장실을 가면
자기도 화장실을 가고 그 애가 필기하면 자기도 필기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정전이 났다.
마침 깜깜한 날이라 학교전체가 깜깜해서 아이들은 무서워했다.
그때 방송이 울려 퍼졌다.
"현재 정전이 났사오니 운동장으로 모두 모여주시길 바랍니다."아이들은 우루루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성적이 잘나온 아이는 가지 않았다.
자기도 나갈 참 이었는데 왜 안 나갔냐고 물어보니..
"정전이 났는데 어떻게 방송이 울려 퍼질 수가 있니?"
맹점이 많은 글이다.
대한민국의 웬만한 학교 건물에는 비상발전이 되어 있어 정전에도 전기가 들어온다.
이 글이 주는 교훈은 공포가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애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이다.
극도의 긴장과 공포는 다른 가능성에 대한 사고를 멈추게 한다.
어두운 등산길에선 동아줄도 뱀으로 보이기도 하며 나무 그림자는 귀신으로 둔갑한다.
모호한 자극 속에서 유의미한 어떤 것을 찾아내고야마는 심리 현상을 파레이돌리아 (Pareidolia) 라 부른다.
아래와 같은 항상 열린 사고와 또 다른 가능성을 인식하자.
독서실 2층 유리창에 얼굴을 내밀 수 있을 만큼의 키를 가진 롱다리 할머니는
세상 어딘가에 분명 존재할 것 이다.
불 꺼진 밤에만 머리를 교실 바닥에 처박고 헤드 스핀 하는 비보이도 대한민국엔 존재한다고 본다.
볼일 후 휴지 못 챙기는 아이들을 가여히 여겨 냄새를 참으며 재래식 변기 속에서
휴지 들고 애들에게 엠보씽을 권하는 부모도 있으리라.
안구가 서양인처럼 깊이 파지고 다크 서클까지 심해 밤에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자유로 근처에 집이 있는 여자도 있을 것 이다.
학교복도를 마치 순간이동 하듯이 날라 당기는 멀리뛰기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여자애도 있을 것이다.
부모님이 모시삼베적삼과 같은 전통복장제작 인간문화재라 밤이나 낮에 흰 소복만
주야장천 입고 다니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 아헤가 밤에 산길을 걷지 마라는 법은 대한민국엔 없다.
숱이 너무 많고 가르마가 없어 머리를 풀어 헤치면 앞 , 뒤가 구분이 안가는 여자도 분명 있으리라.
우리 커플과 같이 여행 온 커플과 동명이인들의 사망사고가 인쇄된 신문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