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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공중 납치 된다면?

한주영 |2008.08.27 01:59
조회 95 |추천 0


만약에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가 공중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 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무사히 살아서 내릴수 있게 기도하는 방법밖에 없을꺼 같다.

간혹 테러리스트들에게 맞서 싸우는 사람이 있지만 잘못하면 그들을 더욱 흥분 시켜 상황이 더욱 더 악화 될수 있다. 승객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납치 상황에서 할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입장은 어떨까?

 

승무원의 경우 일단 승객들을 안정시키고 보안지침에 따라 기내에서 테러범이 위협을 가하거나 승객들의 난동이 벌어졌다 하더라도 그들만의 통상 암호로 상황을 조종사들에게 알려준다. 그러면 조종사는 다시 지상 관제탑에 비상상황을 전달하게 돼 있다. 이같은 비상체계는 각국 항공사들 사이에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조종사를 포함한 승무원들은 입사후 매년 반복훈련을 통해 이를 숙지하고 있다. 더구나 상황 대처와 관련한 암호 방식도 계속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종사의 경우는 조종실이 테러범에게 제압당했을 경우, 무전으로 납치 사실을 알리거나, 가능하지 못할 경우 Transponder라는 기기에 비밀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Transponder란 "지구국으로부터의 송신전파를 수신하고 이것을 위성 내부에서 증폭하여 주파수를 바꾸어서 지상에 재송신 하는 일을 목적으로 하는 중계장치의 일종이다". 쉽게 말해서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있으면 관제사는 지상에서 레이다를 보면서 비행기의 Heading(방향) 고도들을 지시해준다. 관제사가 사용하는 레이더에는 비행기에 장착되어있는 Transponder라는 기기로 부터 비행정보, 속도, 고도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 Transponder가 꺼져있거나 기기상의 문제로 작동 되지 않을때에는 관제사의 레이더에 나타나지 않거나 비행정보등의 제공되지 않는다.

 

그럼 Transponder에 어떤 코드를 입력해야지 관제사가 납치(Hijack) 여부를 알수 있을까?

Transponder Code (Squawk code)는 4자리로 구성되어있다. 비행기가 이륙전 관제탑에서 고유의 4자리 수를 지정받는다. 하지만 납치나, 비행기의 고장, Radio System (무전) 고장등의 사태가 발생하면 고유의 코드에서 다른 코드로 바꾸게 된다. 우선 비행기가 무선기기가 고장나서 컨트롤러와 교신을 못한다면 Transponder에 7600을, 비행기가 고장나서 위급한 상황이면 (엔진 고장 etc.) 7700, 그리고 마지막으로 납치 (Hijack)이면 7500을 입력하면 된다.

 

조종사가 만약 이 세가지 비상코드 7700,7600,7500중 하나를 입력한다면 지상에 있는 관제소에서는 Alarm이 울리고 관제사들은 긴장하면서 비행기의 움직임을 주시하게 된다. 만약에 관제사가 비상코드 7500 (Hijack)이 입력된 비행기의 납치 여부를 한번더 확인하려면 관제사는 조종사에게 무전으로 "YOU WERE ASSIGNED CODE (ASSIGNED CODE), CONFIRM SQUAWKING SEVEN FIVE ZERO ZERO." 라고 묻게된다. 만약 조종사가 Yes 한다면 관제사는 비상상태라고 판단하고 관제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번 발생했던 9.11사태때에는 조종사가 Transponder 7500을 입력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너무 쉽게 조종실이 테러범들에 의해 빼앗겼고 테러범들은 비행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 Transponder의 원리와 목적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Transponder를 작동 하지 못하게 했다.

 

"AA 제11편을 추적하던 관제사는 이때 조종석의 트랜스폰더는 조종사가 지상관제센터에 ‘스코드’(SQUAWK code)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테러범에 의해 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실은 당시 내셔아 센터가 조종사로부터 아무런 긴급코드를 받지 못한 것에서도 증명된다.
참고로 조종사는 하이재킹(7500), 라디오 통신 분실(7600), 긴급상황(7700), 군사적 이용(7777)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네자릿수로 코드 넘버를 조작해 관제센터에 이를 알릴 수 있게 돼 있다. 내셔아 센터 등에서는 긴급코드를 받지 못했지만 다행히 조종실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비행기가 현재 하이재킹당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또 다른 관제사는 트랜스폰더를 차단해버릴 정도로 비행기 내부 시스템에 해박한 테러범이라면 블랙박스에 장치된 조종실 녹음기의 회로장치도 차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 비행기의 조종사는 트랜스폰더 코드를 사용하지 못한 대신 조종석 위쪽에 위치한 마이크 버튼을 잡아당겨 지상의 관제사가 조종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범과 조종사간의 대화를 듣게 하여 테러 사실을 알렸다.

 

조종사들은 국내에서도 1980년대 말까지는 여객기 기장은 발목부분에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휴대하고 비행에 나섰지만, 그것은 가스총을 거쳐 포승줄 정도로 약화됐다.

 

특히 1969년 북한의 대한항공 여객기 납치사건을 경험한 뒤 기장들에게는 승객들과 직접 접촉을 삼가도록 해왔다. 그러나 항공산업이 발전한 미국은 때로는 기장이 직접 나와 승객의 불편사항을 체크하는 경우도 있어 그만큼 테러에 노출될 공산이 컸다.

 

하지만 9.11이후 조종석은 방탄설계로 바뀌었으면 조종사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들어 갈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처럼 비행기 공중 납치는 자칫잘못하면 어마어마한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니 사전에 예방해야 하고 만약에 납치가 발생하여도 침착히 대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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