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이러니 했다.
우리가 계획한 16박 17일의 여행중,
가장 많은 6일을 런던에 할애 했는데도 불구하고,
런던 구경은 거의 못했다.
런던의 장기체류(?)의 목적은 다름아닌,
판보로 에어쇼(2008 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구경.
때문에 에어쇼 이틀 할애,
도착 및 한국 출발 이틀 할애,
휴식 하루 할애...
결국 남는건 런던관광 하루였다.
사실 그 하루도 옥스포드 스퀘어에서 쇼핑(아이쇼핑으로 끝났지만...)하는걸로 끝났다.
결국 런던 관광은 반나절로 마무리...ㅋㅋㅋ
그렇지만 후회는 없다.
어차피 구경은 2002년도에 다 했었고,
정말 해보고 싶었던 템즈강변에 커피한잔들고 산책하기(!!!!!!!!!!!)를 이뤘기 때문이다.
별거없다.
내가 런던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판보로 에어쇼를 제외하고는 그런 이유 하나였던 것이다!
그래도...
재미있었다...ㅋㅋㅋ
<A Sauirrel,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아침일찍 우리는 버킹검 궁전으로 향했다.
2002년도때 날씨로 인해 보지 못했던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가기 위해서였다.
버킹검 궁전앞에는 작은 공원 하나가 있는데,
각종 새들과 청설모들이 많이 있다.
야생성을 잃은 청설모는 사람들에게 먹을것을 얻기 위하여 최대한 가까이 접근한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Buckingham Palace,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근위병 교대식 장면.
멋있다라는 느낌과함께, 측은한 맘도 들었다.
저 한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연습함은 물론,
거의 모든 나날이 반복되는 저런 일상.
얼마나 지루하고 따분할까.
그래도 영국 왕실을 지킨다는 자부심 하나는 대단할 것 같다.
<Buckingham Palace,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버킹검 궁전앞에서 영재군과 태열군...ㅋㅋㅋ
근위병 교대식이 끝나니깐 그 많던 관광객들이 한순간에 빠진다.
<Trafalgar Square,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트라팔가 스퀘어.
넬슨제독 동상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곳.
지난 2002년 여행때도 이곳이 참 좋았고,
다시 찾은 이때에도 내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영국 젊은이와 관광객들이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
로마에 트레비 분수가 있으면,
런던에는 트라팔가 광장이 있다.
<Westminster,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웨스트 민스터 사원 앞에서도 한컷.
영국의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도저히 저 안까지는 구경할수가 없었다.
<A Street,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트라팔가 광장에서 빅벤으로 향하는 런던의 거리.
태열이가 찍은건데 참 잘 나왔다.
<Trafalgar Square,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트라팔가 스퀘어 앞.
저 개선문 같은곳(?)을 지나 쭉 따라가면 버킹검 궁전이 나온다.
<Bigben,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템즈강을 건너와 찍은 빅벤의 모습.
사람들은 보통 템즈강 북쪽을 많이 여행하는데,
우리는 이번에 남쪽 강변을 따라 걸어봤다.
다른 도시들 처럼 강이 작을 줄 알고 걸었는데,
정말 상당히 길다.
참고로 빅벤쪽에서 시작해서, 타워브릿지까지 걸어갔다. ㅋㅋㅋ
<Tems River Side,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템즈강변에서 한컷.
시원한 강바람의 우리의 산책을 더 즐겁게 했다.
<Tems River Side,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잔 사 마셨다.
커피 값은 우리나라와 똑같은데,
사실 해당 나라 물가를 고려한다면,
영국은 더할나위없이 싼것이다.
어쨌든...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며 커피를 마신다는 것...
나에겐 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행복했다.
잠시 모든 걱정과 시련을 떨쳐낼 수 있어서...^^

<Tems River Side, London, United Kingdom, 20th July 2008>
배고파서 잠시 쉬면서 와플 한조각도 베어물자! ㅎㅎㅎ
우리의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책 한권 없이 시작한 우리 여행은,
많은것을 보기보다는,
많은것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책에서 조차 자유로웠던 나의 여행.
다음 여행은 더 자유로워 봐야 겠다.
-FIN-
다음은 판보로 에어쇼 편이 이어집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참!
런던 관광때에는 제가 카메라를 잠시 쉬게 해서,
사진 100%가 태열군의 사진이에요...^^
태열군~ 수고했어!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