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자에 대한 믿음을 애석하게 나마 품고 있지 않은 스스로에 대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거나, 염세적이라거나 하는 의구심을 가져본적은 없다.
그렇기에, '종교'는 나에게 있어, 어쩔 수 없이 먼 미래에 차선의 대상.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그들이 말하는 소명을 지극히 개인적 범주에 적용해
나의 바람을 이루고, 누군가에게 기대고픈 마음이 들때, 그때 찾아가 보자 생각해왔을 뿐.
그들이 경험 했다 말하는 'First Pinch, Second Pray 그리고, Miracle'의
진부한 결과론적 이야기는 하나도 흥미롭지 않았어.
이타적 희생과 사랑을
강력히 요구한다거나 쓸모없다 치부하는 것이 아냐.
다만, 그대가 말하는 신이 주었다는 말씀을,
'Give & Take' 라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건 36개월 대부업 광고랑 하나도 다르지 않음을
인지해야 할것이다. 지독한 Pregma여.
그러고 보니, 시국도 그렇군요.
자, 예고한대로 광장 특집.
캄피톨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
2700년 전,
싸움 잘하는 늑대 소년 둘중의 한명이 여기서.
로마를 건국 합니다.
쥬비터 신전이었던, 지금의 '수도'라는,
'중학생을 위한 우선순위 영단어 456번'의
어원이 이름인 언덕에서.
시간이 흘러 15세기,
당시 교황은
미켈란젤로라는 미치광이에게
(후에, 유명세를 떨쳐 닌자거북이 일원의 영광을 꿰차는)
신성 로마 제국을 위한 광장을 만들라 지시합니다.
인본주의. 사람이 중심인. 처음부터 로마가 그랬듯.
건설이든. 발견이든. 있는것에 손안대는 그들에게
미켈란젤로는 2가지 장치를 심어 놓습니다.
쉽게 말하면 착시.
사실 상상하지 못할 스케일과 인간다움으로.
1644년에,
정말 무서운 양반입니다.
평생의 소원중에 하나가,
로마 항공사진을 두눈으로 체험하는거여요.
이곳을 하늘에 바라본다면 얼마나 멋질까나요.
(사실 이렇게 찍는것도 밤에 몰래 찍다가, 청경에게 걸려서 후다닥 내려왔답니다. ^^;;)
자, 미켈란젤로가 걸어놓은 두가지 장치를 알아보죠.
캄피톨리오 광장은 3개의 건물로 둘러 있어요.
세나토리오 궁전
가운데 있는 세나토리오 궁전은
원래 주전소가 있던 자리랍니다.
지금도 주전소 흔적이 남아 있어요.
후에 로마의 원로원으로 쓰이던 이곳은
지금, 로마 시청이예요.
궁전 측면엔 늑대 쌍둥이 소년 형제.
로물루스와 라무스가 늑대의 젖을 물고있는 청동상이 있어요.
기대보단 크기가 작아서, 실망하실듯.
가운데, 분수엔 로마 개선의 여신상이라는데 말이죠.
저분이 들고 계신 구슬이 세계를 지배하는 로마의 상징?
이라고 전해오는데...
아무리 봐도..
아테네와 미네르바의 구인데
잘 모르겠네요 ^^;;
누오보 궁전
콘세르바토리 궁전
두곳다 지금은 캄피톨리오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어요.
스피나리오나 아우렐리우스의 진품은 나중에 박물관 특집에서 다시~
자, '장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시작한 이곳의 공사는 1세기가 지난 후에야 끝이나요.
16세기의 설계자인 그는 광장을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
제한된 공간이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
'착시'라는 방법을 사용해요.
마주하는 두 궁전을 평행하게가 아닌 등변형으로 배치함으로서
광장을 넓게 보이게 하는거죠.
요렇게,
조금은 넓어 보이는게 느껴질런지
참, 앞에 보시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동상은
말했다싶이 진품이 아니랍니다.
어디있다구요? 그렇죠. 오른쪽 건물에 ^^
두번째 장치는 광장을 오르는 계단에 있어요.
'코르도나타'라 불려지는 이곳의 계단은
포룸을 향하던 동쪽의 언덕입구를 서쪽으로 바꿨어요.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을 향하는 쪽으로,
건국 언덕답게 가파른 경사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원근착시를 도입.
일단, 계단의 높이을 낮추고
계단입구와 광장입구의 길이 폭을 다르게 함으로서
더욱 넓고 일직선처럼 보이게 만들었어요.
광장입구에 보면, 완전 비평형임을 알 수 있어요^^
신이 아닌 인간을, 교황의 명령에 시작한 공사를 로마의 특정인이 아닌
시민들을 위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
다음 보실 곳은, 3개의 화려한 분수와 르네상스의 광장
라보나 입니다.
'라보나(Navona)'란 이름은 '인 아고네(in Agone)에서
와전된것으로 추정된다네요.
광장이 위 아래로 긴편이라
3개의 분수가 있고 그중 2개는 베르니니의 작품.
모로분수. 오벨리스크를 받치고 있는 파우미분수는 공사중
광장이 넓은 만큼, 여러 길거리화가들이 있어요.
딸내미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아이를 화가에게 맞긴 어머니.
안면을 다 그리고 이제 턱선만 그리면 되는데,
화가는 작가의 양심과 고객감동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화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ㅜ_ㅜ
누구냐? 넌
결국, 탈없는 수입과 고객감동을 실현하기위해
앞에 있지도 않은 가상의 아역을 그리시는
우리의 길거리화가님.
사진만으로도 흥겨움을 보내오는
라보나의 로마니들.
그곳에가면 입니다.
지난번, 젤라또를 보여드렸으니, 이번엔 피자.
La Monte Carlo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답니다.
나름 전통있어 보이기도 하고, 가격도 적당.
가게의 이름을 걸고있는
몬테까를로 피자.
어째서, 계란 노른자가...ㅡ_ㅡ
부산파전도 아닌데!!
'음미'라기 보단
'흡입'에 가까운 식사.
우아해 집시다.
정석희
뭐래?
ㅡ_ㅡ;;
캄피톨에서 분량이 많아져서
스페인광장은 다음호에, 트레비도^^
로마 가기전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