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유저가 됩시다 (12)◆

최근 가장 많이 보급되는 미니 노트북PC 가격은 50만~60만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다소 올랐어도 모양과 성능까지 업그레이드돼 이용자들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니 노트북PC 시장을 이끌고 있는 50만~60만원대 제품들도 쉽게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블로그에 미니 노트북PC를 어떻게 골라야 할지 조언을 부탁하는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미니 노트북PC를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미니 노트북PC를 잘 고를 수 있는 방법은 자신만의 구매 조건을 세우는 것이다. 성능이든 모양이든 간에 그 조건을 이용자가 설정하면 자기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답을 구할 수 있다. 인터넷에 있는 미니 노트북PC 전문 블로그나 노트북PC 사이트 리뷰를 참고해 제품을 선택한다면 후회를 줄일 수 있다.
미니 노트북PC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잘 고르는 방법을 정리했다.
◆ 이용 목적을 좁혀라
= 이용 장소와 목적을 좁혀야 한다. 미니 노트북PC를 가지고 다니면서 대용량 PC에나 적합한 기능을 요구하면 안 된다. 미니 노트북PC는 일반 노트북PC보다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부품을 넣은 까닭에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릴 수 없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면서 인터넷을 하거나 문서 작업, 프레젠테이션 같은 오피스 작업을 하겠다거나, 독서실에서 조용히 동영상 강의를 보겠다거나, 야외에서 3D 인터넷 게임을 즐기겠다는 명확한 목적을 세우는 것이 좋다.
◆ 본체 크기와 무게를 살펴라
= 미니 노트북PC는 크기와 무게가 중요하다. 본체 크기는 소설책만 하거나 A4 용지만 한데 이용자가 주로 들고 다니는 가방에 넣었을 때 가방의 여유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 허벅지 위에 노트북PC를 올려두고 쓰는 이들은 가로 길이를 살펴야 한다. 미니 노트북PC 무게는 대개 1~1.5㎏이지만 노트북PC를 항상 들고 다니는 이들은 작고 가벼운 것이 낫다.
◆ 배터리 용량은 꼭 확인하라
= 용량이 적은 배터리를 쓰면 얼마 못 가 충전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미니 노트북PC는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줄이는 편법을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적은 용량으로 오래 가는 것도 있지만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 배터리 셀을 몇 개 넣느냐에 따라 3셀, 6셀 배터리로 부른다. 같은 3셀 배터리라도 mAh로 표시되는 용량은 다르다.
보통 3000mAh 안팎의 3셀 배터리로는 1시간30분~2시간 정도 버틴다. 길어야 2시간이다. 따라서 바깥에서 오랫동안 작업하는 이들에게는 3시간 이상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5500mAh 이상의 용량을 가진 6셀 배터리를 쓰는 것이 좋다. 6셀 배터리를 쓰면 무게가 좀 더 나가므로 휴대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 소음과 발열 신경써라
= 노트북PC에는 CPU나 내장 칩셋이 내뿜는 열을 외부로 빼내주는 팬이 있다. 열이 많이 나는 미니 노트북PC일수록 팬이 빠르게 돌면서 열을 빼내는데 이 때 매우 큰 소음이 난다. 바깥에서 쓸 때는 소음에 둔감하지만 조용한 실내에서 쓸 때는 매우 거슬린다. 더불어 키보드를 자주 두드리는 이들은 키보드와 터치패드 위쪽으로 열이 많이 올라오지 않는 미니 노트북PC를 고르는 게 좋다. 노트북PC가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오랜 시간 작업하면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 목적에 따라 성능과 부품을 따져라
= 동영상 강의를 보거나 인터넷 게임을 즐기려면 되도록 최근에 나온 CPU를 쓴 미니 노트북PC를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 나와 있는 미니 노트북PC들은 특정 업체 CPU나 그래픽 칩셋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인터넷과 문서작업 정도는 무난하게 처리한다. 이용 목적이 인터넷이나 문서작업이라면 CPU나 칩셋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인텔 아톰 CPU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면 HD급 동영상(720P)과 카트라이더 정도 게임을 무난하게 수행할 수 있다.
◆ 문서ㆍ인터넷용은 키보드 신경써라
= 문서를 작성하거나 메일, 프레젠테이션처럼 키 입력이 많은 작업을 하는 이들은 반드시 키보드를 확인해야 한다. 키가 너무 작고 키와 키 사이가 좁으면 빠르게 입력하지 못한다. 또 쌍자음 입력이 많은 한글 특성상 오른쪽 시프트키(shift)가 너무 작거나 엉뚱한 곳에 배치돼 있으면 오타를 내기 쉽다. 때문에 문서작업이 많은 이들은 키보드가 넓고 입력이 편한 것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 화면크기와 해상도가 비례하진 않는다
= 화면 크기는 본체 크기뿐만 아니라 갖가지 작업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화면이 작으면 상판 부분이 작아져 그만큼 작은 본체를 설계할 수 있지만 큰 화면을 쓰면 커지는 상판에 맞춰 본체도 커진다. 미니 노트북PC 화면 크기는 17.8㎝(7인치), 22.6㎝(8.9인치), 25.9㎝(10.2인치) 등 세 가지. 이 가운데 22.6㎝와 25.9㎝의 화면 크기를 가진 미니 노트북PC가 많다.
■ 미니 노트북 리뷰

고진샤 S130는 17.8㎝ 크기에 1024×600 픽셀로 화면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폭이 좁지만 무게가 1㎏이 되지 않아 최소 무게를 자랑한다. 본체가 너무 작은 탓에 키팁을 작게 넣어 다른 노트북PC보다 입력하기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HP 미니는 허벅지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다. 22.6㎝ 화면을 쓰면서도 1280×768 픽셀을 담고 있어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한다.
비아 C7 CPU를 탑재해 인터넷과 문서 작업에는 무난하고 가장 이상적인 키보드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수스 EeePC 시리즈는 저장장치인 SSD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동영상처럼 큰 데이터를 담아 다니는 이용자들은 하드디스크를, 중요한 문서의 소실을 막아야 하는 이들은 SSD를 쓰는 것이 좋다. 또 인텔의 아톰 CPU를 탑재하고 있어 고화질 영상을 보는 데 무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블로거 '칫솔' (초이의 IT 휴게실 운영 중)]
[출처] 매일경제 200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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