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주연: 토마스 제인
4.6
처음엔 단순히 괴생명체가 등장하는 공포영화 인 줄 알았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지만 심심해서..
근데 생각보다 무서운..
한적한 시골 마을에 갑자기 짙은 안개가 드리워진다.
그리고 누군가 뛰어 들어와 안개속에 무엇인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식료품점에 고립된 그들..
짙은 안개 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에 대한 공포로
그들은 두려움에 떨게 된다.
하지만.. 정작 무서운 것은 괴생명체가 아닌
바로 사람이었다.
공포감이 극한으로 치닫자 그들 중 일부는 이성을 잃었고..
자신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 사람을 아무 죄책감 없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 그렇게 사람을 죽였다.
그 때 난 '칼네아데스의 판자'를 떠올렸다.
바다를 항해중이던 배가 난파하자
자신들이 살기위해 판자 위에 올라탄 사람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 다가와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그 사람까지 구하게 되면 무게를 견디지 못해
판자는 가라앉거나 부러지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살려달라는 그의 손을 뿌리치고 자신들의 목숨만을 구한다.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타인을 희생시켜도 죄가 없다는..
지금도 그렇게 인정되고 있는 듯한..
하지만 그들은 정말 정당한 걸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본래 악하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닥치자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타인을 희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 역시도 그럴 지 모른단 생각이..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에 당황스러웠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