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제 겨우 18살, 제 친구를 도와주세요

배한민 |2008.09.06 14:52
조회 495 |추천 4

 

읽기 귀찮으신 분은 제발 두껍게 해놓은 부분이라도 읽어주세요..

 

저도 여러분과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지극히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하루종일 엽혹진 하고, 친구들과는 연예인들 욕도 하고.. 다 똑같아요. 그래서 저도

제가 이런 글을 직접 쓰게 될 날이 올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제 친구 나래도 여러분과 매일 똑같은, 그런 일상을 보내는 친구였어요.

사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기는 했지만 제가 나래와 많이 친했던건 아니었어요.

작년, 1학년때 같은반일때 가끔 같이 밥을 먹기도 하고 네이트온으로 쪽지도

주고받고 했던 그정도지 어딜 같이 놀러갔던건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참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저 빅뱅 좋아하는데 댄스동아리라서 나래가

빅뱅 춤도 춰주고 ... 생각해보면 정말,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친구였어요.

 

그런데 나래가 작년 여름방학이 끝나고부터, 부쩍 머리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

야자도 빠지고, 가끔은 학교에도 못올만큼.. 병원에 자주 다니기 시작했었어요.

 

그래도 왜, 그렇잖아요. 그냥 두통이라고 말하는데, 그게 설마, 악성 뇌종양이라고는

누구도 생각 못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아닐 줄 알았어요.

2학년이 되고나서 친구에게 나래, 머리도 밀고서 서울에서 치료받고 있다더라.. 라고 말을 들었을때도

 

저는 설마. 이렇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어요. 저는 정말 치료받고, 나래 점점 나아져가고

있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나래 웃는 얼굴 보면서 인사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http://www.kbs.co.kr/2tv/sisa/sisatonight/vod/index.html

 

시사투나잇 9월 2일자 17분 30초 부터 봐주세요. 제가 영상 녹화 프로그램까지 받아서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저장이 안되더라구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꼭 봐주세요.

 

저는 이 방송 나오고 다음날 이걸 다시보기로 봤어요. 설마 아니겠지, 전 그게 나래인줄도

몰랐어요. 나래 핸드폰이 나오는데도, 매일 보던 나래 사진을 보고도,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반에서 인기도 많고, 유일하게 남자친구도 있고, 또 춤도 잘춰서 댄스동아리였던

제 예쁜 친구가 지금. 사람도 못알아보고 저렇게 누워있대요.

 

저도.. 제 친구 나래도 여러분이랑 똑같은 학생이었어요. 이렇게 될거라고는 아무도

상상못했던, 그냥 밝고 명랑하고. 시끄럽고. 아 살빼야지, 이번엔 꼭 성적 올려야지

그런 고민만 하던 학생이었어요.

 

 

제 친구, 저렇게 누워있는데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어요 저희는.

학교에서 학생회주최로  모금은 하고있지만 그래도 제 친구 나래를 돕기에는,

저런 쓰레기같은 말만 하고있는.. 보험회사에서 줄 수 있는 금액에는, 턱없이 모자라요.

 

나래 아버지께서도 2008년 7월 18일, 나래보다 세상을 먼저 뜨셨어요.

그리고 이제 나래곁에 남은 사람은 나래 여동생과 어머님 뿐이에요.

제발 제 친구를 도와주세요.

 

http://www.kbs.co.kr/1tv/sisa/loverequest/needhelp/helpme.html

 

사랑의 리퀘스트, 제발 글 하나만 올려주세요.

나래, 아직 18살이에요.. 살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지만, 네 거의 없다지만.

이제 길어야 6개월이라지만..... 그래도 이제 둘만 남은 나래의 가족에게라도

희망을 드리고 싶어요. 나래 가는 길에 편하게 갈 수 있게 저희는 조금이라도

더 돕고싶어요. 나래 가족도.. 곧 있으면 추석인데, 어쩌면 나래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그 추석 웃으면서 지내게 해주고 싶어요.

 

지금도 제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매일 남일만 같았던,

아니 남일이어도 어쩜.. 하고 안타까워할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났는데도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라서 나래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요.

그러니까 제발, 한 분이라도 더 도와주세요. 제 친구, 나래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