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변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현실에서는 해보지 못하는 일을 겪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직업과 성격의 인물로 분할 수 있어 매력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고주원은 아직 도전다운 도전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변신 역시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고주원이 변화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지금 고주원은 적당한 때를 가늠해보고 있다. 고주원도 지금이 변화할 때라는 것을 알고 있다. 좀 더 확실한 변신을 위해 고주원은 힘을 기르고 있는 중이다.
◆ 악역이나 양아치 캐릭터에 도전, 늘 꿈꾼다
그동안 고주원은 안정적인 인물을 맡아왔다. 고주원이 지금까지 해온 작품을 보면 모난 것 없는 성격에 부족함 없는 배경까지 비슷비슷한 느낌이 강했다. 그 때문일까. 고주원은 특별히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이미지를 가지게 됐고 늘 착한 인물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지금이 고주원의 변신이 이뤄질 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해왔고 워낙 바른 이미지가 강해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그 이유일 테다. 그것은 고주원에게 있어서도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변신을 바라는 것은 당연해요. 저도 그런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에요. 지금까지 제가 안정적인 것만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내 선택과 의지대로 됐던 것은 아니니까. 이제는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일만큼의 여력은 없었던 고주원이다. 이제야 한참 연기의 맛과 배우로서의 삶이 좋아지고 있다는 그가 한번쯤은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는 과연 무엇일까.
“기회가 된다면 악역이나 양아치 등의 역할은 물론 엉뚱하고 웃긴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그동안 바른 캐릭터만 해왔으니까 그런 인물을 맡게 된다면 정말 색다르게 보이지 않을까요. 제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요. 그렇게 된다면 전혀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변화와 도전, 꼭 해보고 싶어요.”
◆ 고주원, 연예인과 자유인의 경계에 서다
고주원은 참 사생활이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 중 한 사람이다. 연기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뿐더러 그 흔한 미니홈피도 잘 하지 않은 편이다. 고주원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그저 무난하게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연예인이라는 탈을 벗었을 때 고주원은 그저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연기를 안 할 때는 남들과 똑같아요. 오히려 더 별거 없을 정도에요. 그저 운동하거나 영화보고 잠자는 정도랄까. 될 수 있으면 쉬는 날에는 잠을 많이 자두려고 해요. 워낙 생활이 불규칙적이니까요.”
연예인 고주원이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 고주원은 행복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연예계에 발을 디딘 것도 어언 5년 째. 쉽지만은 않은 나날들이었다. 분명 보통의 사회와는 다른 연예계에 적응하기도 힘들었던 것은 물론이다.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도 그가 연예인으로 사는데 힘든 부분이다.
“배우가 아닌 그저 평범한 고주원이라. 낯가림도 심하고 처음엔 다가가기 힘들어도 한번 친해지면 내 사람에게는 정말 잘하는 사람이랄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선입견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아닌데 왜 이렇게 친해지기 힘든지 모르겠어요. 저의 그런 모습만 보던 사람들이 저와 술을 마시면 다들 놀라더라고요. 제가 술자리에서 많이 친해지는 편이거든요. 그때서야 저에 대한 선입견도 깨지고 서로 편해지고는 해요.”
◆ 훈남 이미지, 사실은 성공 욕심있는 야망가
연예인이 된 후부터 유독 행동에 조심스러워진 고주원이다. 아무래도 주위에서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일 테다. 게다가 ‘바른 남자’라는 이미지까지. 고주원에게 덧붙여진 이미지는 때로는 그를 속박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도 고주원이라는 사람은 살아 있다.
“고주원하면 바르고 훈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사실은 그렇게 훈남은 아닌데 말이에요. 그래서 행동 하나하나에도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물론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안 하는 것뿐이지만요. 사실 저 까칠한 부분도 있고 까다로운 부분도 있어요. 욕심도 있고 야망도 있고요. 성공에 대한 욕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내 일에 대한 욕심이 모아져서 야망이 되고 그런 것이라 생각해요.”
고주원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하루라도 더 웃을 수 있기를 꿈꾼다. 순간의 행복에 감사하는 것, 그것이 고주원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그 때 그 때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살다 보면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지만 웃는 날이 좀 더 많아 졌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드라마 캐릭터 때문인가 웃는 날이 많이 줄었어요. 현민이라는 캐릭터를 따라가나 봐요. 요즘 현민이가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기 때문에 저까지 덩달아 힘드네요.”
고주원은 연예인과 비 연예인의 사이를 규정짓지 않았다. 연기를 할 때는 배우 고주원이고 아닐 때는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이라는 것. 이것이 고주원이 항상 초심으로 연기할 수 있는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성공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야망도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다. 그렇기에 지금 고주원은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때로는 시련도 있고 아픔도 있지만 그것 역시 당연히 거쳐 가야 할 역경이라고 생각하기에 지금 자신의 삶이 행복한 고주원. 지금보다 나아진 고주원을 볼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