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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안재환씨를 죽인건 팔할이 네티즌이다.

정가교 |2008.09.10 13:05
조회 2,947 |추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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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안재환씨를 진심으로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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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별이 떨어졌습니다.

궁지에 몰린 그는 몇일간의 노숙생활끝에

연탄연기로 길지 않은 생을 스스로 마감했습니다.

 

제가 특정연예인의 팬이거나 하지는 않아서

故안재환씨에 대해서도 세세히 알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만원의 행복,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시트콤) 에서 본모습이

전부이지만.. 너무나 가슴이 아프더군요.

 

누구나 말할 수있는 사실이 나왔습니다.

이제 개티즌들은 연예인들을 죽일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구요.

 

당신들이 죽였습니다.

결혼할때 故안재환씨는 자신의 자금상황이 양호하지않음을 고려해

정선희씨와 결혼도 고민끝에 내린결정이였고, 그때문에

나중에 돈문제가 정선희씨에게 넘어가는걸 원치않아

혼인신고도 하지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행복하라는 의견.. 외에도

돈때문에 하는거아니냐는 찬사들이 꽤 있었습니다.

 

故안재환씨의 어려운 사업상황

전에도 한두번 죽음을 고려했던 그를 위해

매일같이 새벽기도에 나가며

함께 이겨내려고 그렇게 열심히 살던 정선희씨..

 

그 정선희씨는 방송에서 말한마디로 인해 매장되다시피하였고

다른 방송으로부터도 하차를 권고받고, 각종 광고에서도 이미지문제로인해

연결이 끊겼지만, 다시 일어나려고 오후의 희망곡으로 이악물고 돌아온 그녀에게

"힘내세요"라는 말외에도 뭘 벌써나오냐 반성은 했냐는 식의 의견들이 꽤있었습니다.

 

정선희씨에게 가한 이런 가혹한 행위들 외에도 故안재환씨의 싸이에 가서

갖은 비방을 남기고 故안재환씨의 사업에도 직접적인 지장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치명타를 입었다고 본거 같구요. 그리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효자가 부모님보다 먼저 세상을 뜨는 극심한 불효를 결심했을까요.

 

 

 

 

저도 정선희씨의 말을 듣고는 당시 기분이 좋지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촛불집회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 참여한 사람들의 진심이 좋지못하게 언급되는것같아

불쾌했었지요. 하지만 지금 이런 극심한 상황까지 와서는

물어보고 싶습니다

 

속이 시원하냐고요.

사람한명 저세상 보내고

다른한명 삶에 먹칠해놓으니

그때의 죄의 댓가를 치르는거같아 고소하시냐고요..

 

요즘 보면 저는 연예인들이 너무도 안타깝고 불쌍해보입니다.

화려함, 미소뒤에 씁쓸함을 감추고있는것이 그들의 본질인데,

이제는 몇몇 성숙하지 못한 네티즌들에 의해 가슴에 씻지 못할

상처까지 입어야하니까요..

오즉하면 가끔 기도하곤할때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자살하지 않길 바라며 기도할 정도입니다. 정말로요..

 

 

 

 

 

이런 한 중범죄로 인해 떠오른 실명제.. 그런 이슈가 일기전에

먼저 스스로 네티즌들이 성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칼보다 강한게 붓인데 지금 수많은 네티즌들은

보이지않는 무서운 붓을 무책임하게 휘두르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후 시체까지 유기한

살해범을 살갑게 옹호하거나, 그들의 잘못을 온전히 변호해주고픈 분은

안계실거라 믿습니다.

지금 故안재환씨도.. 그런 중범죄의 희생양이나 진배없습니다...

 

이제와서..

당신들이 故안재환씨를 죽인거다  라고 말하고싶은게 아닙니다..

 

이제부터라도..

여러분께서 한 소중한 생명이 크게 상처입지않도록.. 배려하고

의견의 차이는 관대하게 수용할줄아는

그런 성숙한 네티즌들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아직 신혼의 재미로 깨소금을 받아내야 할때인데..

길지않은 생 스스로 마감할수 밖에없었던 故안재환씨를 다시한번

진심으로 추모하고,

안겨있어야 할곳을 잃어버린...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상할수없는 고통을 받은 정선희씨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ㅠ

ps. 아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중에 혹시 자살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생각해보시길 권고합니다. 정말로요.. 여러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구요..  연탄가스 자살이 깔끔하다고 한 어떤 기자분의 기사때문에 가슴이 또 철렁 내려앉습니다. 게다가.. 그리고 자살하면  절대로 천국못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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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마지막 천국얘기는  가볍게 갖다 붙인말이아니라

제가 천주교라 종교관을 무의식중에 덧붙인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씁쓸한 마음 뒤로 한채

환한 미소로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많은 연예인분들, 연예인외에도 삶이 고달픈 많은 분들을 위해서

마음속으로 격려하겠습니다.

 

추천수58
반대수0
베플이중희|2008.09.10 20:10
네티즌의 악플로 故안재환씨가 자살을 택했다는 것은 고인에 대한 모욕이다. 고인은 악플따위에 심약해지고 자살을 택할 정도로 나약한 사람이 아니다. 직접적 원인은 빚더미에 대한 부담감 스트레스 죄책감등이다. 항상 밝던 고인을 악플따위에 자살을 택할정도로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베플김형섭|2008.09.10 18:44
제목보고 무개념글인줄알았지만 읽어내려 갈수록 시원하고 훈훈한 감동이 있는 글이네요. 우리나라 기자들이 이런기사를좀 써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네티즌분들중엔 인정받아야하고 주목받아야할 분들은 자꾸 욕먹고 묻히고, 나쁘고 신뢰받지 못하는 사람들만 계속 주목받는 것같네요. 정말이지 실명제 도입에 앞서서 네티즌과 악플러 사소한 게임에서라도 온라인 유저 보호법을 재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나라 즉 개티즌(악성네티즌)이라고 표현되는분들보면 정말 상상도 못할만큼 악질이더라구요. - 그리고 추가로하나만더. 故안재환씨 죽음에 촛불집회 연결키지말라고 하시는 시위참가자분들.. 故안재환씨 싸이월드 방명록에 들어가셔서.. [▶▶] 눌러보시구 [◀] 이걸로 하나씩 거슬러 올라가보시죠. 사람들에게 딱히 주목받지도않고 평범하게 싸이월드 관리하시던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글이 얼마지나지않아.. 정선희씨 방송사고관련 악플들이 익명으로 엄청나게 쏟아지고있습니다. 연관짓는게 아니라. 연관이 있는겁니다. 촛불집회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런일이 다신없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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